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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심상치 않은 정동영 행보…경청 투어까지

심상치 않은 정동영 행보…경청 투어까지

2014.10.16  전북도민일보  박기홍 기자

 
▲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당에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신상기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30일 예고 없이 손학규 전 고문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전북 14개 시·군을 도는 경청 투어를 할 예정이다. 16일 전북도의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에서는 친노를 정조준하며 계파 청산을 촉구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지금은 혁신을 이야기할 때”라며 선을 그었지만 그의 발언 곳곳에 함축적 의미가 있어 이래저래 관심을 끈다.

 ■ “정치, 대격변 있을 것”: 정 고문은 이날 도의회 출입기자 간담 말미에서 “내년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있기 전까지 정치적 대 격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계파 싸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뒤의 말이어서, 행간의 숨은 의미가 무엇이냐는 관심이 쏠렸다. 그는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지금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혁신을 이야기할 때”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 고문은 이날 시종 새정치연합의 당명을 쓰지 않고 ‘민주당’이라 불렀다. 그는 “세월호 6개월 동안 민주당이 망가지는 역설이 발생했다”며 “130석의 덩치만 컸지 현재의 민주당은 역대 최약체 야당이다”고 비판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이 과거 민한당 꼴이 날 것이라며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 만큼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말도 했다.

 정 고문은 ‘당원 주권의 복원’을 언급하며 “이런 당헌 조항(2조)을 삭제한 세력들이 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말로, ‘친노 주류’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의 주인은 몇몇 정치인들이 아니다, 민주당엔 상황인식과 전략·지도자의 헌신은 기득권만 남아 있다, 혁신경쟁에서 이미 새누리당에 뒤지고 있다는 말도 친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경청 투어 행보에 주목: 정 고문은 지난달 전남의 시·군을 돌며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그는 “전남의 한 당원은 ‘당을 쪼개라’고 심하게 질타했다”며 “당심이 무섭게 변하고 있는데 여의도만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으면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도 곁들였다.

 정 고문은 전남에 이어 10월 말에는 전북의 14개 시·군을 돌아볼 예정이다. 장수군을 필두로 기초단체장도 만나고 당원들의 말을 경청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남 순천에 가니 민심이 확 변해 있더라”며 “전북은 어떠한지, 직접 현장에 가서 한 사람 한 사람씩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의 시군 순회 방문은 20년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그는 특히 “경청 자리에서 ‘호남의 아들’인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듣고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 고문은 또 2016년 총선에서 전북에서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정체성 바로잡아야"

2014.10.16  연합뉴스  임청 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6일 "현재의 새정치연합이 옛 민주당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살리지 못하면 수렁에 빠지고 결국 옛 민한당 꼴이 될 것"이라며 당내 계파주의 청산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 계파주의가 청산돼야 하며 아울러 (당을 주도하는 세력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최근 원외에서 쇄신모임을 주도하는 정 고문은 "새누리당이 과감히 당의 색깔을 바꾸는 등 각종 정치적인 쇼와 마케팅을 통해 민주당보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초 전당대회 전까지 새정치연합이 혁신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당은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전략에서도 실패하고 지도자의 헌신마저 없는 상태"라며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의견을 듣고 충분히 숙고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혁신을 이야기할 때"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정 고문은 2016년 총선에서 전북에서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정체성 바로잡아야"

2014.10.16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정동영(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6일 "현재의 새정치연합이 옛 민주당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살리지 못하면 수렁에 빠지고 결국 옛 민한당 꼴이 될 것"이라며 당내 계파주의 청산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 계파주의가 청산돼야 하며 아울러 (당을 주도하는 세력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원외에서 쇄신모임을 주도하는 정 고문은 "새누리당이 과감히 당의 색깔을 바꾸는 등 각종 정치적인 쇼와 마케팅을 통해 민주당보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초 전당대회 전까지 새정치연합이 혁신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현재의 당은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전략에서도 실패하고 지도자의 헌신마저 없는 상태"라며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의견을 듣고 충분히 숙고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혁신을 이야기할 때"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정 고문은 2016년 총선에서 전북에서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전북 방문한 정동영 새정치 상임고문

2014.10.16  뉴스1  김대홍 기자

포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6일 오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북 방문한 정동영 상임고문

2014.10.16  전북일보  추성수 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