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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김경준과의 면담내용을 공개합니다.

오늘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bbk관련 사건 혐의자인 김경준씨를 면담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면담 내용 전체를 공개합니다. 진실을 아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성호·이종걸·이상경 의원과 임내현 부정선거감시본부장은 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경준 씨와 약 2시간 가량 면담했다. 이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검찰로부터 회유협박을 받은 것이 사실인가?


☞ 검사가 이명박이 대통령 될 것 같고, 내가 제출한 계약서 등이 이명박을 기소하기에는 약하다고 했다. 만일 이명박 측에서 보복한다면, 12년 내지 16년의 중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이명박을 위해서 진술을 해주면, 나중에 추가혐의를 붙인다든가 추가조사를 안하겠다고 했다. 누나나 다른 건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 검찰은 김경준씨가 먼저 협상을 제의했다고 하던데.


☞ 그런 사실 전혀 없다.




- 조사과정이 모두 녹화됐다고 하던데, 맞는가.


☞ 다 녹화된 거 아니다. 첫날 하루만 조금 녹화한 것 같다. 와서 이틀 동안만 혐의를 조사하고, 그 이후에는 전적으로 이명박과 관련된 조사만 받았다. 어떤 날은 새벽2시, 어떤 날은 새벽5시까지 검사만 있는 방에서 조사 받았다. 이틀만 녹화실에서 조사 받았고, 이명박에 대한 조사는 검사실이어서 녹화가 안됐다.




-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이 함께 있지 않았는가.


☞ 검사들이 변호사가 오는 것을 싫어했고, 변호사가 온 경우에도 마지막 조사만 보고 수정하는 정도였다. 일주일 정도 조사를 한 후, 검사실에 불러서 조사했다. 박수용 변호사가 있었는데, 검사가 변호사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해서, 조서작성하고 수정할 때에만 참여했다. 와서 2,3일째 이면 계약서를 제출했는데, 검찰이 ‘너무 힘들다. 우리도 살아야 하는데, 이명박을 칠 수 없다. 검찰이 살아야 한다. 검찰이 살고, 너도 사는 길은 니가 다 했다는 걸로 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검찰이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간 정도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명박이 관여된 것처럼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 검찰이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가.


☞ 계약서 제출 이후에 검사가 판사도 필요 없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조서도 맞춰서 써주고, 구형도 낮춰주고, 재판과정에 이의제기도 하지 않겠다. 좋게 이야기해주겠다. 최소한으로 형을 낮춰주겠다”고 했다. 형에 대해서 정확하게 해달라 요구했다. 그래서 검사가 3년을 제시했고 ‘3년이면 집행유예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협조하지) 이명박이 대통령될 것 같은데, 이명박이 대통령 돼서 12년 내지 16년까지 보복할 수 있다. 검찰 만이 너를 보호할 수 있다. 검찰이 살아야 하니까, 우리가 요구한 대로 해달라’고 했다.




- 장모에게 전달된 메모는 어떻게 된 것인가?


☞ 17층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으면서, 그때 메모를 써서 있는 그대로 적어서 줬다. 이명박은 사람 같지 않다. 이명박한테 유리하게 진술한 것을 후회한다. 그런데, 그 당시 검사가 12년 내지 16년을 산다고 하니까, 무척 겁이 났다. 어떻게든 형을 내려서 살아나고 싶은 마음에 검찰에 협조하게 됐다. (눈물을 글썽임)



- BBK는 실질적으로 소유주가 누구인가.


☞ 당초 혼자서 5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다 회수했고, e캐피탈에서 30억을 잠깐 투자를 했는데, 다스에서 그걸 갚아줬기 때문에 결국 다스가 출자한 것이다. 2000년 3월 말경 갚았다. 그러므로 이명박이 실질적 소유주다. 그리고 다스가 190억 투자한 것 중에서 10억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으로 알고 있다. 검찰이 추가 혐의를 조사하면서 협박한다. 다스 출자 30억(e캐피탈)이 있기 때문에 2000년 3월부터는 BBK가 전적으로 이명박 소유인 것이다.




- 이면계약서는 왜 만든 것인가.


☞ 2000년 금감원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명박 측으로부터 ‘김경준, 네가 다 뒤집어써라, 그래서 회사를 살리자’는 제안을 받았고, 그러한 관계를 확인해두기 위해 이면계약서를 1년 후 2001년 3월에 소급해서 작성했다. 이명박이 하도 떠들고 다녀 금융당국의 조사가 나왔고, 다른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경준이 네가 다 뒤집어쓰라고 했고, 나중에라도 ‘실질적으로 이명박 것인데, 김경준이 이명박 지시로 책임진 것’이라고 해두기 위해서 날짜를 소급해서 이명박 도장으로 작성해 둔 것이다.




- 검찰은 그 문서가 진짜라는 증거가 없다고, 잉크젯 프린터 이야기를 하던데. 사무실에서 작성한 것이 아닌가?


☞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가 모두 사무실에 있었다.




- 그렇다면 왜 BBK가 본인의 것이라고 진술했는가.


☞ 'BBK가 김경준 것이고, 이명박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적은 없다. 다만, 검사가 대화를 나눈 후에 '이렇게 이렇게 정리하면 어떠냐'는 말에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변했고, 검사는 그 서류를 위(상부)로 가지고 가서 고쳐 쓰고, 다시 와서 물어보고 '이렇게 하세요'라고 하는 작업을 3번 정도 반복했다. 검찰은 계약서에 대해서도 '김경준 네가 위조했다고 진술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




- 왜 날짜를 소급해서 계약서를 작성했는가.


☞ 내가 모두 책임지게 하고, 이명박은 빠지려고 한 것인데, 그것은‘이명박이 전부 시켜서 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두려고 한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증거를 만들어 두려고 해서 이명박이 도장을 날인한 것이다.



- 이명박 후보가 직접 도장을 찍은 것이 맞는가.


☞ 그렇다. 직접 찍었다. 도장은 진짜다.




- 다스가 이명박 후보 소유가 맞는가.


☞ 처음부터 자기 소유라고 이야기했다. ‘외국인이 다스를 2000억원(2억 달러)에 사려고 한다’해서 대략적인 기업분석을 해준 적도 있다. 그 정도면 팔아도 좋겠다고 대답했다. 다스가 현대하고만 거래를 하게 돼 있었는데, 삼성자동차와도 거래를 하려고 별개의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회사 이름은 잘 모르겠다.




- 그럼 주가조작 등 모든 일을 이명박 후보와 함께 한 것인가.


☞ 검사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이명박이 LKe뱅크를 떠날 때까지 혐의는 무혐의 해주겠다. 그러면 너까지 빼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모든 주가조작 관련된 문제는 이명박과 상의해서 한 것이다. 주가와 관련된 모든 관리는 이명박과 상의해서 한 것이다. 김백준도 관여가 안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이명박과 상의해서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하나은행 관련서류만 봐도 알 수 있다. 검사를 믿을 수 없으니, 꼭 변호인을 입회시켜 달라.




2007년 12월 6일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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