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 칼럼

155마일 철책선 평화대장정 길에 나서며

정동영 2007. 4. 9. 10:16

동해고성에서 서쪽 임진각까지 155마일 철책선을 따라 평화대장정을 떠납니다. 닷새동안 걷고 대화하며 한반도의 허리를 횡단합니다.


평화대장정을 앞두고 루쉰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중국 민족을 사랑한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글에서는 늘 시대와 국경을 뛰어 넘어 민초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감동으로 느낍니다.


"희망이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이란 땅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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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대장정단과 함께 155마일 철책선을 따라 걷는 그 길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