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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정동영 전 장관 “개성공단,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한민족 생존전략의 시발점" 지난 6월12일 국회 박물관의 국회 체험관에서 개최된 ‘김대중 탄생100주년 기념-5인의 통일부장관(임동원, 정세헌, 정동영, 이종석, 이재정), 한반도평화를 말하다‘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연하여 원래는 복지부장관에 내정되어 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세 번씩이나 찾아가 통일부장관에 임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았다. 깜짝 놀랐다. 정치판의 상식은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하면 감지덕지로 생각하고 그대로 수용한 것이 상례이다. 하지만 정 장관은 강단있게 대통령을 설득하여 개성공단 개설을 위해 통일부장관과 NSC상임위원장까지 꿰차는 추진력을 보인다. (그래서 김근태 지지세력은 저를 싫어한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정치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도 정치겠지만 한번 가보았던 경험을 되살려 가.. 더보기
“적대를 넘어 다시 평화로 갑시다” [평양 방문을 위한 공개 서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아침 우리는 새하얗게 눈 덮인 한반도의 대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지를 덮은 흰 눈의 순 백색은 평화를 상징합니다. 새해 우리의 소망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망령이 되살아나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며, 우리의 확고한 다짐과 실천으로 남과 북이 서로 적대를 넘어 다시 평화를 이룩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이 주변 강대국들에게 있었지만, 오늘날 전쟁과 평화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남북한 자신입니다. 남북은 서로를 겨눈 총과 대포를 거두고 다시 손잡고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적대와 증오는 대화의 단절에서부터 야기됩니다. 지난 3년 동안 남북 간을 잇는 대화의 다리는 모두 끊어지고 불태워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