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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륙으로 가는 길 직선거리로 10㎞ 바깥 멀리 푸른 동해바다. 철교 왼쪽은 러시아 땅 하싼. 오른쪽은 북한 라진선봉구역. 철교 안쪽부터 백두산 아래까지 510㎞ 두만강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 6월 28일 오후3시 러시아 하싼쪽에서 화물열차 한 대가 북한을 향해 두만강철교로 느릿느릿 들어왔다. 코로나로 지난 3년간 봉쇄됐던 북러간 물류교통로가 뚫리고 있는 현장이다. 사진을 올렸더니 NHK 서울특파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진을 써도 좋으냐고. 그러라고 했다. 일본이 우리보다 예민하다. 대륙으로 가는 길이 막힌지 얼마 안있어 1세기다. 100년이 되기 전에 길을 열어야 청년에게 꿈을 찾아주지 않겠는가. 더보기
청년들의 죽음앞에서 '별일 없는 하루가 기적이다'. 지리산에 사는 내 친구 구영회 작가가 낸 책 이름이다. 실제로 언제 어디서 무슨 재난과 사고가 닥칠지 알 수없는 '위험사회'에서 별일 없는 하루는 기적에 가깝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문명의 발달이 위험한 사회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지난 주말 북한에서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한반도가 재앙의 낭떠러지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형국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휴대폰에서 재난 경보음이 울리더니 괴산에서 진도 4.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가 떴다. 그리고 토요일 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할로윈축제 도중에 153명의 청년들이 목숨을 잃고 백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참사다. 청년들의 죽음 앞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