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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경제

얼마나 어렵게 쌓은 공든 탑인데, 그리 쉽게 허무나요? [얼마나 어렵게 쌓은 공든 탑인데, 그리 쉽게 허무나요?] 2004년 12월 15일 눈발이 휘날리던 날, 저는 통일부 장관으로 개성공단의 첫 번째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허허벌판에 공장하나 덜렁 있는 풍경이었지만, 그날이 있기 까지는 정말 어렵고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의 합의이후 4년 반이 걸렸습니다. 북한과 협의해서 규정을 만들고, 미국과 협의해서 공장을 지었습니다. 저는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하자마자, 장관실에 개성공단 일정표를 크게 붙여 놓고 뛰어다녔습니다. 직접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상무부를 방문해서 개성공단의 전략적 가치를 설득하며 미국의 부정적 인식을 돌려 놓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개성공단은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더보기
개성공단 후보가 청계천 후보를 이깁니다. 한나라당의 경선 결과에 나타난 천박함을 엄중 경고하고자 합니다. 어제 이명박 후보의 승리는 한국 정당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선거에서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졌습니다. 저는 이명박 후보와 대결하는데 있어 1차적으로 비전 대결을 펼치고자 합니다. 저의 비전은 개성공단사업으로 상징되는 대북 경제협력을 통해 남과 북이 함께 돈 벌고, 함께 평화를 구축하는 ‘평화경제’입니다. 개성공단 사업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7월 1일, 통일부 장관 취임식을 할 때 개성공단은 설계도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개성을 통해 냉전을 넘자’고 강조하고 1백일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시범공단 입주업체 15개만 선정됐을 뿐 행동계획(action program)은 없는 게 당시의 상황이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