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북한 도발 대비”, 야 “불안감 조성 말라”

 

 

여 “북한 도발 대비”, 야 “불안감 조성 말라”

 

2013.12.18.  뉴스Y

 

 

 

[앵커]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한 정치 상황에 놓인 북한이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은 북한 정권이 장성택 처형 이후 4차 핵실험을 포함한 고강도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군, 정치권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정은이 북한 내부의 동요를 외부로 돌릴 목적으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군사도발 가능성이 매우 커질 듯 하다”고 관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대북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6선 중진의 이인제 의원도 4차 핵실험은 필연적 수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고, 유기준 최고위원도 북한 동향파악과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근거없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대응에 반박했는데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오늘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장성택 축청 이후 특이할 도발 징후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국민들이 불안을 느낄 정도로 상황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관진 국방장관이 “시기를 특정해 2월과 3월사이 마치 대단한 도발이 있을 것 같이 제기한 것은 조금 과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도 SBS 라디오에서 “왜 국방부장관이 나서 국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느냐”며

 

“도발 징후가 있다면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막연한 억측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잘 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Y 임광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