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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8월 27일 정동영 예비후보 인터넷 토론회 전문

 


▣ 8월 27일 정동영 예비후보

인터넷 토론회 전문



<모두발언>

 민주신당 경선은 한나라당과 격이 분명 다를 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우리 국민의 평균 수준을 훨씬 밑도는 형편없는 도덕성과 의혹투성이인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건 청계천 때문입니다. 그 추진력을 인정해야 한다면, 5년간 설계 상태에 머물러있던 개성공단을 미국의 암묵적 반대 속에도 추진해낸 추진력도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청계천은 우리를 못 먹여 살리지만, 개성공단은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 정동영 후보께 질문]

정동영 후보에 묻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합니다. 저는 동서연대 필승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97년 이인제 효과, 2002년 개혁적 영남후보를 내세워 겨우 승리했습니다. 영남에서 적어도 30% 이상을 득표해야 합니다. 어떤 견해신지 듣고싶습니다.



 〔정동영 후보님 답변]

좋은 말씀입니다. 민주신당 경선 나온 아홉 분이 힘을 모으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5년 전 경선때 7명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축하하러 나온 후보는 저 정동영과 또다른 한 분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등을 돌렸습니다. 제발 10월 14일 누가 후보가 되건 아홉 명이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되면 한나라당을 절반은 이기고 가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세력을 묶어낼 수 있는 정통성이 아교풀이 될 것입니다.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 정동영 후보님께 질문]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등장해야 국민경선이 흥행에 성공하고 대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정치라는 높은 장벽을 저는 실감했습니다. 여의도 정치권에도 왕따가 있더군요. 영남에서 힘들게 지역주의에 맞서 싸운 사람으로서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이명박 후보를 비교해서 저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데, 저한테 칭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동영 후보님 답변]

유시민 후보가 평소답지 않게 재치있는 질문했다고 하셨는데, 김두관 후보는 깊이와 함께, 기지도 많은 분입니다. 특히 제2의 노무현,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처럼 남해에서 줄곧 일관되게 지역주의를 넘기 위해 고투해온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김두관 후보가 달성하고자 하는 차별과 소외와 계층이 없는 따뜻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철학이 우리 아홉 명 모두 공유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두관 후보가 걸어온 정치 인생이 제3기 민주정부 창출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동영 후보님 천정배 후보에 질문]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사실상 정상회담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차기정부에 넘기라는 건데, 그 논리로 핵이 있는 상태에서는 반대한다고 합니다. 6자회담 논의를 선행해라, 이걸 뒤집으면 친미종속론자로 귀결됩니다. 선핵포기, 정상회담 반대, 포용정책 폐기 같은 주장을 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만나 무슨 얘기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천정배 후보는 남북문제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갖고 있는 시대착오적, 친미종속적, 반민족적 입장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천정배 후보 답변]

남북평화문제 관련해 가장 전문적이고 좋은 지식 갖고 있는 정동영 후보께서 좋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정상회담 연기 주장은 수구냉전적 태도의 발현입니다. 남북화해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우리가 북한 거쳐서 유라시아로 진출해야만 이 나라의 발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명박 후보는 이 땅에서 운하나 파고 이러고 살 생각인 것 같습니다. 운하만 파서는 한반도에 미래가 없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하고 또 정례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후보, 추미애 후보에 질문]

이 정부에서 5년만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차기 정부의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통일 외교 안보 분야에 아마추어임에 틀림없고, 이 분야에 고민해 본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 후보들의 짐이 무겁습니다. 추미애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불리한 경선 조건을 수용하시고, 통큰 정치인의 모습으로 대통합신당 참여를 결단하셨는데, 아쉽게 대통합은 90% 선에 머물러있습니다. 박상천 대표와 민주당이 대통합에 참여해야 시너지가 생길텐데, 그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미애 후보 답변]

폭염 속에서 지난 한 달 반을 민주세력 대통합 투어를 했습니다. 12월 19일까지 제가 통합 완성시키겠습니다. 대통합의 겨울동화 주인공을 제가 하겠습니다. 질문주신 정동영 후보님께서 국민감독을 해주십시오. 그러면 역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정동영 후보, 손학규 후보에 질문]

천정배 후보가 아까 손학규 후보에게 남북문제에 관해 질문하셨는데 답변을 못하셨습니다. 손학규 후보께 답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추미애 후보 답변]

김대중 대통령 정부때 제가 당시 야당 위치에 있으면서도 공개적으로 햇볕 정책 지지한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는 분명히 반대하고, 우리가 매를 드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남북 협력, 평화 기조와 함께 이뤄져야 할 일입니다.



[정동영 후보 발언]

작년 10월 핵실험 났을 때 “개성공단 중단하라.”, “본때를 보여라.” 했던 한나라당의 주장, 주의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불과 넉 달 앞도 못 내다보는 짧은 식견과 철학의 부재로 대한민국 5년을 운전해간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심히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민주신당 후보님들의 철학 공유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질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서민 가슴 멍들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투기 근절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동영 후보 답변]

공과 과가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과세를 투명화한 것, 보유세를 강화하고 종부세 신설하는 등 세제 개혁은 잘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 되면 종부세 없어질 것이니 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얼마나 정책 일관성이 중요한가를 보여줍니다. 핵심은 투기를 원천 차단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한 서민들의 힘을 얼마나 빼놓고 있습니까. 국민 사기를 꺾고 있습니다. 공개념을 적극 확장해야 합니다. 토지 공개념 명문화해서 근본적으로 투기를 근절해야 합니다.



[이해찬 후보, 정동영 후보에게 질문]

정동영 후보께 묻겠습니다. 정 후보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현행 대입제도를 없애고 국립교양대학을 3백개 정도 만들어서 그 다음에 국립이나 사립으로 진학토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2년제 전문대 등은 학생을 어떻게 확보해야 합니까.



[정동영 후보 답변]

다음 대통령은 교육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국민적 합의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교육 대개혁을 위한 대토론회를 일 년 정도 진행해서

학생들을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구해내야 합니다.



[신기남 후보, 정동영 후보에게 질문]

정동영 후보께 천신정 옛날 우정에 기초해 강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지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개혁 정체성 상실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두 번에 걸쳐 당의장을 역임했고, 당 운영에 강력한 영향력 행사했던 정동영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과 당의 탓 하면서 탈당을 했습니다. 아무런 해명이나 반성 없이 탈당하는건 정치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민주당 분당이나 정풍운동에 대해 사과 입장 표명한 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정동영 후보의 사과는 오늘의 정 후보를 있게 해준 중요한 정치적 자산을 부정하는 것이고, 지역주의에 기대는 것으로 봅니다. 사과할 진정한 대상은 다른 곳이 아니라 열린우리당 당원이라고 봅니다만.



[정동영 후보 답변]

제가 사과한 건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만들어준 분들께 한 것입니다.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신기남 후보는 대통합을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 저는 당의장 두 번 하고, 주민소환제 입법하고, 재래시장 특별법 만들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내세운 대표적 개혁입법입니다. 가장 큰 개혁은 대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합 없이 어떻게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신기남후보, 정동영 후보 관련 발언]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정 후보는 먼저 탈당하면 안됐다고 확신합니다. 국민은 스스로 폄하하고 스스로 부정한 것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마무리 발언>

이만하면 한나라당 경선 토론회에 비해 격조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저 정동영 정치 12년 역사는 민주개혁세력 12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정치해오면서 도전을 한 번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정면돌파를 시도했습니다. 깨질 때도 있었지만 옳은 길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10년 민주정부의 열매를 따야 합니다. 누가 수확할 자격이 있습니까. 민주개혁세력 여러분과 저 정동영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쟁력은 뿌리 깊은 정통성입니다. 허허벌판에 개성공단 밀어붙인 실적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내세운다면 이를 압도할 후보는 개성공단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