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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지 모를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밝힙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의 영향은 국경선과 시간을 따지지 않습니다. 일본 어민은 물론, 한국, 중국 등 인접국과 태평양 연안국 국민의 생존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며, 현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해양 방류로 오염수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자로 내부의 상황을 직시하게 된 것이 불과 몇 달 전 일이고, 녹은 잔해를 전체적으로 냉각시켜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더 많은 물이 투입돼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이 결정은 해결책이.. 더보기
한반도의 길 [한반도의 길] -캠프데이비드의 길과 대륙으로가는길- -어디로 갈 것인가? 캠프데이비드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볍고 가슴은 설레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가슴은 몹시 무겁다. 나라의 앞날과 민족의 앞날이 걱정이다.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은 회담이 아니고 정상회의다. G7 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 APEC 정상회의처럼 정례화, 제도화 된다는 뜻이다. 미국은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는 근본적 전략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미국측은 설명한다. 역사적 전환이라고도 한다. 그럴만하다. 미국이 1990년대 말부터 세계 단극 패권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추진해 온 한미일 MD전략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북핵위협을 매개로 미사일 정보공유와 3국 연합 군사훈련 정례화가 발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