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겨냥 "당 만들지 않는 게 새정치"
"개인 중심으로 정당만들 경우 개인인기 사라지면 정당도 사라져"
"호남, 막상 큰 선거 앞두곤 제1야당에 대한 기대감 복원될 것"
2013.12.18. 뉴스1 박정양 기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10년 후 통일'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서 직접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2013.12.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1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 "지금 당을 만들지 않는 것이 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역대 정당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을 만든 예가 없으며, 개인을 중심으로 정당을 만들 경우 개인 인기가 사라지면 정당도 사라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고문은 "(신당창당에)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비록 호남을 포함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대해 섭섭해 하지만 막상 큰 선거를 앞두곤 제1야당에 대한 기대가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문재인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친노(친노무현)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노, 비노를 넘어서야 한다"며 "이것을 넘어서지 않으면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시즌2'가 되기를 원치 않듯 민주당이 과거 민주정부의 '시즌2'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현 지도부 중심체제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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