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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업인 '토크콘서트'…"평화의 시대 열자"

 

남북경협 기업인 '토크콘서트'…"평화의 시대 열자"

2014.03.25  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남북경협기업비대위 '평화' 토크 콘서트

 
                남북경협기업비대위 '평화' 토크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평화' 토크 콘서트에서 그룹 부활의 김태원 씨(왼쪽)가 사회자 노정열 씨
          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3.25

 

록그룹 '부활'의 김태원 "DMZ서 공연할 날 올 것"

 

남북경협 기업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색다른 행사를 했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개최한 '토크 콘서트'는 평화를 주제로 남북경협 기업인들과 시민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특히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이 자리에서 평화와 통일에 관한 메시지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가 통일되면 가장 위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이 한반도도 통일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어 세계적 록밴드였던 '스콜피언스'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곳에서 공연한 사실을 언급하고 "부활도 DMZ(비무장지대)에서 공연할 날이 오겠죠"라고 말했다.

 

남북경협 기업인들도 잇달아 마이크를 잡고 남북경협이 재개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했다.

 

휴전선에 '평화'의 꽃을

 

               휴전선에 '평화'의 꽃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평화' 토크 콘서트에서 남북경협기업인과 참석자들이 한반도 모양의 비대
       위 로고 위 휴전선 부근에 꽃 모양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4.3.25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의 유동호 위원장은 "남북경협 기업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단체의 김기창 감사는 "대북 경협인들은 길게는 6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버텨왔다"며 정부에 남북경협의 재개를 촉구했다.

 

평양에 치킨집을 만들었던 최원호 씨와 남북 물류 사업을 했던 이선영 씨도 무대에 올라 남북경협의 물꼬를 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에서 돌아오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남북경협 기업인들의 응어리를 풀어줄 5·24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개그맨 노정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남북경협 기업인,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가수 이원석 씨가 축하노래로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