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재인 정계은퇴 반대”
“호남이 원하는 건 패거리 정치 청산”
20160411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지난 5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전주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유권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병)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방문에 대해 “호남이 원하는 건 패거리 정치의 청산이지 문 전 대표의 사퇴가 아니다”며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에서 의석을 얻고 안 얻고는 지난 4년동안 호남정신은 제대로 받들어 야당다운 야당을 했느냐에 달려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표가 사퇴론을 건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하는데 꼭 (대권) 후보만이 역할인가”라며 “후보가 아니어도 여러 역할이 있을 수 있다”며 문 전 대표가 호남민심이 되돌아 오지 않을 경우 정계은퇴와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는 주장을 꼬집었다.
다만 “문재인 지지자 결집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호남민심 호소가 어느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정 후보는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호남이 그동안 영남에 기대 한번 해보자고 하는 ‘호남 패배주의’ 생각에서 벗어났다고 본다”라며 “그것을 벗어나는 증거가 바로 국민의당 ‘녹색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20대 총선 전망과 관련, 정 후보는 “전북은 1~2석을 빼놓고 다 넘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광주전남은 녹색바람이 더 거세 몇 석 빼놓고는 국민의당이 제1야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야당의 모체는 호남인데 호남이 2번을 용도폐기 했다는 것은 중요한 정치적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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