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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정동영, 與 텃밭 광주서 민주당에 '총선 견제구'

심상정·정동영, 與 텃밭 광주서 민주당에 '총선 견제구'

정의당·민주평화당 5·18민주묘지 참배 후 현장 회의
심 "민주당 개혁 견인"…정 "평화당이 민주당 뿌리"

 

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한산 기자  2020-01-06 17:19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6일 나란히 광주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에 공조와 견제구를 동시에 던지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잇달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 상무위원회와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 참배 후 매점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에서 '민주당 개혁 견인'을 강조하며 공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심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보셨듯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정부가 광주정신을 똑바로 지키고 개혁의 한길로 가도록 확실히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5월정신은 정의당이 지켜가고 촛불개혁도 정의당이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며 "2020 정치대개혁을 5·18 광주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5·18 진상규명과 광주학살 주범 처벌 등을 강조하며 지지도 호소했다.

심 대표는 "5·18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이자 등대로 우리 민주주의 역사는 80년 5월 광주가 비춰준 불빛을 따라 지금껏 걸어왔다"며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2020년을 개혁과 희망의 한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5월 광주의 아픔과 슬픔의 책임을 엄중하게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광주학살 주범을 처벌하고 광주 영령 앞에 반드시 무릎을 꿇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기득권정치를 단호하게 교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구냉전세력에 머물러 있는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30년 소모적인 양당대결 정치를 끝내 다원적 정당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고 타협하는 선진연합정치 제도화로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개혁을 위해 공조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제 광주가, 호남이 정의당을 주목할 때가 됐다. 이제야말로 광주, 호남이 정의당을 키워주실 때가 됐다"며 "2022년 민주진보세력의 집권 토대를 확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민주평화당은 5·18민주묘지와 최근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를 방문 후 광주시당에서 현장최고위를 열었다.

정동영 대표는 "'4+1' 자유한국당 빼고 나머지 정당, 특히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세력은 모두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민주당과 동질성을 강조하면서도 "평화당이야말로 민주당 정신을 지키고 확장해온 원조 민주당"이라며 선명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 없이 선거제 개혁, 공수처는 없었을 것"이라며 "소수당이라 힘이 없지만 선거제 개혁을 의제화하고 세력화해 마침내 처리했다. 평화당이 해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5·18 진실규명을 놓고도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사람을 묻으면서 땅에서부터 70~80cm 위에 매장하는 것은 단군 이래 없는 매장 형태"라며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은 5·18 암매장이 명명백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군기무사령부가 국가안보지원사령부로 바뀌었지만 과거 보안사 문서 창고에 가면 5·18 발포명령자를 찾을 수 있는 증거가 수두룩함에도 아직 보안사 문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이 정부에 안타까움과 실망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면 적어도 5·18 발포자는 특정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우리가 정권을 잡았다면 정권 잡은 첫날 보안사 문서실 가서 발포자 찾아 5월 영령을 위로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심을 잃지 않고 철새로 사는 게 아니라 확고한 민주노선, 평화노선, 평등노선, 민생노선을 가지고 시민과 전남북 도민에게 호소하고 대한민국 양심세력에게 민주평화당 가치와 명분을 설파해 나갈 것"이라며 "암매장을 포함해 아직도 행불자로 처리되고 있는 448명의 광주 5·18 희생자들의 억울한 영령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6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출처 http://news1.kr/articles/?381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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