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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도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 주세요

010-3027-1953

chungdongyoung@naver.com

전북도민 여러분, 전주시민 여러분

정동영입니다.

제 전화번호는 진작에 공개를 했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DM으로 의견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늦게라도 모두 확인은 하지만, DM 같은 경우는 바로바로 확인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화나 이메일은 거의 바로 확인하는 편입니다. 위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전북, 그리고 전주의 아픔과 애환, 고달픔을 나누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의견 주시면 듣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4년 간 10대 중고등학생들부터 8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에도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민으로서, 이웃으로서 만나니 여전히 국회가, 정치가 현실과 겉돌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시에 대한 압박, 취업 과정에서의 좌절감, 연애와 결혼이라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숱한 난관들, 육아의 고단함, 갑작스런 실직에서 오는 고통과 무력감, 준비없이 맞이하는 노년의 고독과 생활고를 보면서 제가 다시 기회를 얻는다면 어떻게 풀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전주의 다수 청년들은 전북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 공기업, 공무원이 되길 원하지만 그런 일자리는 한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적성에 맞는 일자리도 아닐 것입니다. 이들이 자신의 고향, 삶의 터전에서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옥마을이 조성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정치를 하면서 갖고 있는 보람이긴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청년 어려분이 원하는 꿈을 정치가, 행정이 적극 도와 성공으로 이끈다면 왜 서울로, 부산으로, 광주로 떠나겠습니까.

중장년의 애환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금은 가장 많이 내면서 정작 이들을 위한 혜택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실직으로 몰리게 되면 무력감과 생활고를 마주하게 됩니다. 

나는 차치하더라도, 배우자와 연로하신 부모님, 아이들의 교육비는 줄일 수 없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대개는 준비없이 편의점, 치킨집, 식당 등 자영업에 몰리게 됩니다. "바깥은 지옥"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역시 아프게 들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하루에 12시간, 14시간씩 5평, 10평 남짓한 점포에서 하루를 버티지만 3년, 5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퇴직금과 대출을 밀어넣었는데 이들이 여기서 다시 주저 앉게되면 그 다음엔 일어날 길이 없습니다. 가장의 좌절은 곧 한 가정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40, 50이 재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노동청 등 기관과 제도는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면이 겉돌고 있습니다. 실패는 곧 죽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해도 괜찮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 주십시오. 지치도록 듣고, 또 듣겠습니다. 

어르신의 목소리도 들려 주십시오. 한 평생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몸이 산산조각날 정도로 일만 해왔는데 이제 와서 남은 건 병든 몸과 생활고, 고독이라는 말씀... 가슴 아팠습니다.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가장 시급한 것들부터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아픈 전북, 고단한 전주를 도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래도 희망을 가져볼 만한 곳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말씀 주시면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