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 그 곳은 전쟁터였습니다. 그 곳은 전쟁터였습니다. 호우라고 표현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언론은 태풍 ‘나리’가 쓸고 간 제주를 표현하면서 물폭탄을 맞았다고 표현하더군요. 월요일 오전 다른 것 보다 수해 현장에 빨리 가봐야 된다는 후보님의 성화로 인해 다른 일정들을 성급히 취소하고 정치인들 중 가장 먼저 후보님과 함께 김포공항을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저는 언론의 과장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 언론이 제목 장사 좀 할려고 과장 했겠지” “오랜기간 비가 내린 거도 아닌데 그 정도로 심할까?” 하지만 제주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벗어나는 순간 저는 그 말이 과장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장까지 가는 곳곳에 보이는 수해의 자욱들. 뽑혀진 가로수와 엉망이 된 가게들의 모습, 붕괴된 도로들. 이곳이 바로 몇 일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