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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정동영 전 장관 “개성공단,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한민족 생존전략의 시발점" 지난 6월12일 국회 박물관의 국회 체험관에서 개최된 ‘김대중 탄생100주년 기념-5인의 통일부장관(임동원, 정세헌, 정동영, 이종석, 이재정), 한반도평화를 말하다‘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연하여 원래는 복지부장관에 내정되어 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세 번씩이나 찾아가 통일부장관에 임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았다. 깜짝 놀랐다. 정치판의 상식은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하면 감지덕지로 생각하고 그대로 수용한 것이 상례이다. 하지만 정 장관은 강단있게 대통령을 설득하여 개성공단 개설을 위해 통일부장관과 NSC상임위원장까지 꿰차는 추진력을 보인다. (그래서 김근태 지지세력은 저를 싫어한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정치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도 정치겠지만 한번 가보았던 경험을 되살려 가.. 더보기
청년들의 죽음앞에서 '별일 없는 하루가 기적이다'. 지리산에 사는 내 친구 구영회 작가가 낸 책 이름이다. 실제로 언제 어디서 무슨 재난과 사고가 닥칠지 알 수없는 '위험사회'에서 별일 없는 하루는 기적에 가깝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문명의 발달이 위험한 사회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지난 주말 북한에서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한반도가 재앙의 낭떠러지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형국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휴대폰에서 재난 경보음이 울리더니 괴산에서 진도 4.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가 떴다. 그리고 토요일 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할로윈축제 도중에 153명의 청년들이 목숨을 잃고 백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참사다. 청년들의 죽음 앞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