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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지 모를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밝힙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의 영향은 국경선과 시간을 따지지 않습니다. 일본 어민은 물론, 한국, 중국 등 인접국과 태평양 연안국 국민의 생존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며, 현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해양 방류로 오염수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자로 내부의 상황을 직시하게 된 것이 불과 몇 달 전 일이고, 녹은 잔해를 전체적으로 냉각시켜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더 많은 물이 투입돼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이 결정은 해결책이.. 더보기
역사를 생각하는 민족이라야 산다 나라는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 고려 말의 학자 이암 선생은 ‘나라는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國猶形 史猶魂)’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몸은 4대강 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의 혼은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강바닥이 마구 파헤쳐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역사의식도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나 집단의 문화는 말과 역사의식에 가장 잘 나타나고, 또 그것들을 통해 보존됩니다. 그래서 우리 말을 갈고 닦는 일이 중요하고, 우리 역사를 올바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말과 글, 문화가 지금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변변한 환영식 한번 열지 않았습니다. 기와지붕을 상징물로 내세워 한국 토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