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사제' 함세웅 은퇴, 정치사회활동은 계속
기사등록 일시 [2012-08-26 17:0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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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민주화운동의 원로이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을 주도한 함세웅 신부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성당에서 영명축일 및 이임 감사미사를 갖고 있다. 함 신부는 은퇴 후에도 현재 재임 중인 단체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그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10·26재평가와 김재규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시민사회 원로원탁회의 구성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fufus@newsis.com 2012-08-26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민주·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의 주역인 함세웅(70) 신부가 은퇴했다. 26일 오전 11시 자신이 주임신부인 서울 신당6동 청구성당에서 본당신부로는 마지막으로 영명축일·감사미사를 봉헌했다.함 신부는 이날 마지막 강론에서 서른세살에 숨을 거둔 예수를 중심에 두고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설교했다. 함 신부는 은퇴 후에도 원로 사목자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한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 민주주의전당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10·26재평가와 김재규장군명예회복추진위원회 등 재임 중인 단체활동 역시 이어간다. 미사에는 곽노현(58)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정동영(59) 전 국회의원, 서기호 의원(42·통합진보당)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의원은 미사 뒤 자신의 트위터에 "'함세웅 신부님!' 그 이름 석자는 고통 받고 억압당하는 모든 이들의 의지처였다"면서 "함 신부님의 삶은 하나님의 '의'를 이땅에 실현하고자 몸을 던져온 일생이었다"고 적었다.
-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민주화운동의 원로이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을 주도한 함세웅 신부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성당에서 영명축일 및 이임 감사미사를 갖고 있다. 함 신부는 은퇴 후에도 현재 재임 중인 단체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그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10·26재평가와 김재규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시민사회 원로원탁회의 구성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fufus@newsis.com 2012-08-26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함 신부는 유년기에 6·25동란의 참상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성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4·19가 발생한 1960년 가톨릭대학교에 입학했고, 군 복무 뒤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했다. 1974년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 등 각계 인사들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대거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창립을 이끌었다. 이후 민주화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974년 민주회복국민선언과 1976년 명동 3·1민주구국선언에 참여했다. 제4공화국에서 두 차례 투옥됐고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이 사망한 1979년 12월 긴급조치 9호 해제와 함께 석방됐다. 2008년 한·미 쇠고기협상 내용을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지지하기도 했다. 가톨릭대 교수를 거쳐 장위동성당, 상도동성당, 제기동성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