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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고문과 함께한 무비토크쇼 2탄!!!

 

“새 정부, 노동자를 향한 야만을 깨야한다”

정동영 고문과 함께한 무비토크 대성황!

죽음에서 삶으로, 309일의 기적!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오른 김진숙 지도위원과 그녀를 사랑한 희망버스 탑승객들의 뜨거운 연대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깔깔깔 희망버스>(감독: 이수정, 제작: 영화제작소 다, 배급: (주)마운틴픽쳐스)가 팟캐스트 ‘나는 친박이다’와 함께한 무비토크 1탄에 이어,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딴지일보가 함께한 무비토크 2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용산참사와 희망버스를 통해 정치적 시각이 변했다”

정동영 고문의 진솔한 이야기로 가득했던 화제의 현장 공개!

지난 9월 19일 저녁 7시30분 지일보가 운영하는 대학로 카페 벙커원에서 다큐멘터리 <깔깔깔 희망버스>의 특별한 대담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딴지일보 원종우 논설위원의 사회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깔깔깔 희망버스>의 연출을 맡은 이수정 감독이 참석했으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꿔놓았던 ‘희망버스’ 그 뜨거웠던 기록을 통해 대한민국 노동자들에 대한 개인과 사회,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시각을 바로 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MB는 정권은 유독 비극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연 원종우 위원은 이어 “희망버스 역시 그 중 하나다. 다만, 비극으로 출발했으나 수많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사건이 됐고, 그를 통해 김진숙 지도위원이 무사히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었던 그 일련의 과정들은 어둠이 아닌 밝음 그 자체였다”라고 ‘희망버스’의 의의를 설명했다. SNS를 통해 노동자와 일반시민들의 연대를 가능케 했던 획기적인 사건. 이수정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김진숙 이라는 사람을 알게되고,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 정치적 이념들을 가진 사람들이 그 모든 울타리를 넘어 트위터 친구로서 가볍고 편한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 받으며 친구가 됐다”라며 “이 연대가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귀결될지 그것이 너무도 궁금했다”라고 영화를 찍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무비토크에서 정동영 고문은 지난해 초 노동위원회로 스스로 자리를 옮기게 된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 고문은 “용산참사를 통해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고, 국회를 떠나 직접 시민들 사이로 들어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1차 희망버스가 출발하기 전 3월 1일에 처음으로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러 부산에 갔었는데, 그때는 냉대가 꽤 심했다. 사죄부터 했다. 10년간 정권을 가진 세력의 한 사람으로 지내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기까지 16번을 방문했다. 내게 힘이 있다면 저 사람을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한진중공업 청문회 이후 진행된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모임에서 국회와 행정부, 사주 등 이 문제의 최고 책임자들이 다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이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한국사회의 문제해결 능력은 과연 어디에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가가 때로는 국민들에게 폭력이 된다. 정치인들은 헌법적 가치를 다시 새워야 한다”1930년대 GM자동차 파업 사태 당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 국가 주방위권을 투입시켜 용역을 막아내고 노동자들의 시위권을 보장했던 일화를 통해 사회의 무너진 힘의 균형을 다시 새우고, 노동자들을 향한 야만의 시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희망버스를 통해 작지만 하나의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민주정부 10년과 MB정부 5년 바로 이 15년이 만들어낸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행된 18대 대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한편, 지난해 11월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기로 협의하며 해고 노동자들을 재고용하기로 했던 사측의 약속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있다. 이수정 감독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을 1년 가까이 휴직상태로 몰아넣고, 그들을 복직시키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은 또다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고, 사측이 약속했던 1년 바로 올해 11월이 되면 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해 앞으로 남겨진 과제들에 대한 그 심각성을 깨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