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정치쇄신 통해 호남차별 사라질 것" 설득 나서

정동영 "정치쇄신 통해 호남차별 사라질 것" 설득 나서

 

       【전주=뉴시스】권철암 기자 = 22일 오전 정동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남북경제연합위원장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쇄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cheol@newsis.com 2012-10-22

【전주=뉴시스】권철암 박정규 기자 =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2일 "새로운 정치가 펼쳐진다면 더이상 '호남차별'이니 '전북홀대'니 하는 말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정치쇄신'을 강조하면서 호남 민심의 설득에 나섰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내어 "이른바 '안철수 현상'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의 표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단일화만 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미망(迷忘)"이라며 "12월에 승리하려면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갈 명분과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것은 곧 '정치쇄신'이라는 의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의제로 승리했듯이 이번 12월은 '새로운 정치'의 의제로 승리해야 한다"며 ▲독점과 기득권의 해체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로의 일대 전환 ▲정당의 공천 기득권 포기 ▲온라인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특히 이날 문재인 후보가 발표한 정치혁신 방안과 관련해 "정치쇄신은 민주당이 선도하는 것이 맞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그동안 새로운 정치와 정치쇄신을 주장해온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에 대한 적극적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치쇄신은 안 후보의 출마 명분이기도 했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촉구했다.

정 상임고문은 또 최근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 호남 민심과 관련해 "오는 12월 정권교체를 이루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라는 부모님의 열망을 안다"며 "전북을 포함해 어느 지역도 인사차별, 예산차별 같은 부당한 대접을 받지 않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나라를 만들라는 소박한 소망을 안다"고 호소했다.

또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억울한 사람이 줄어들게 된다. 열쇠는 정치쇄신에 있다"면서 "2013년 우리 앞에 제도개혁과 함께 새로운 정치가 펼쳐진다면 더 이상 '호남차별'이니 '전북홀대'니 하는 말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흔들리는 전북 민심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개발과 성장 만능주의로 가능한 세상에서 전북은 행복할 수 없다. 전북은 역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뤘듯 이번에도 선봉에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한계와 가치'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당이 선택한 사람이고 당이 지금처럼 신뢰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지지를 받는 이유는 바른 품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는 민주당과 힘을 합쳐 의제와 가치 중심의 계획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필요한 이유와 명분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진보적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의 체념 상황을 흔들어 깨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답변했다.

프로야구 10구단과 LH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출신 정치인들, 시민단체 등이 모두 힘을 합쳐 전북의 역할에 합당한 몫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