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前 통일부장관 경남서 `광폭행보`

정동영 前 통일부장관 경남서 `광폭행보`

 

`대륙으로 가는 길` 회원과 함께 밀양 표충사 뒷산 산행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ㆍ권양숙 여사 예방
한전 밀양 철탑건설 반대 주민 만나 의견청취ㆍ지원 약속

2013.05.19  정종민 기자

19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대륙으로 가는 길` 회원들과 함께 밀양 표충사 뒷산 산행을 하면서 `대륙으로 가자! 가자! 가자!`를 외치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9일 밀양시 표충사 뒷산에서 `대륙으로 가는 길` 경남본부 이사 및 회원 100여명과 함께 산행을 한 후 오찬을 함께하며 개성공단 가동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방문, 헌화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오전 KTX편으로 밀양에 도착한 정동영 전 장관은 표충사를 둘러본 뒤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대륙으로 가는 길` 경남지역 회원 등과 함께 편한 복장으로 1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했다.
 

회원들의 환영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시작한 정 전 장관은 `대륙으로 가자! 가자! 가자!`는 구호와 함께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산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표충사 아래 오찬장에서 정 전 장관은 "`대륙으로 가는 길`은 작게는 경남에서 기차표를 사서 모스크바, 파리로 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크게는 남북경제 통합과 북방경제시대 그리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시대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다"면서 "`대륙으로 가는 길`은 섬 아닌 섬이 돼버린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 경제적 번영으로, 미래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통일부장관 출신의 정 전 장관은 "개성공단은 남과 북을 화해와 협력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을 위한 우리 민족 희망의 보루인데도 실타래가 꼬이는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다"면서 "개성공단을 다시 살릴 수 만 있다면 개성공단 문지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최근 개성공단의 폐쇄위기와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남북이 하나가 되기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먼저 하나가 돼 미리 미리 준비하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은 중차대한 일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륙으로 가는 길` 이사분들과 회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장관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하는 길에 밀양시 단장면사무소 근처에서 한전 송신철탑반대 주민들과 만나 반대배경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8개월만에 송전탑공사 재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노력은 물론, 해결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대륙으로 가는 길` 회원들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정 전 장관은 바로 회원들고 함께 권양숙 여사를 예방, 권 여사에게 개성공단 건설 배경 및 현황을 설명한 뒤 "개성공단이 더 활동화 됐어야 하는데 최근 위기를 맞아 아타깝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륙으로 가는 길`은 노무현 대통령이 희망하고 생각했던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륙으로 가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날 예방에 배석한 `대륙으로 가는  길` 김승훈 경남본부장은 전했다.
 

권 여사는 정 전 장관에게 "더욱 건강하셔서 생각하시는 일 이루시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