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현 남북관계 5공 전두환시대 흡사"
2013.05.21 박대로 기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통일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1일 현 남북관계가 5공 전두환 정부 시절과 흡사하다는 평을 내놨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남북관계가 5공 전두환 정권시대와 흡사하다. 적대와 증오는 있는데 사람 오가는 것이라든지 교역이라든지 다 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고문은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제2의 7·7선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7·7선언이라는 건 1988년 서울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노태우 대통령이 '이제 남과 북이 서로 장사하자, 서로 오고가자, 서로 교류 왕래하자'고 큰 제안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남북관계가 대결과 증오로부터 화해와 협력으로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에서 누적된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 피로를 해소하는 제2의 7·7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사태와 관련해선 "이 국면에선 남북간 대화가 교착상태기 때문에 입주업체와 민간을 앞세워야 한다"며 "정말 개성공단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입주업체들이 개성에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주선을 해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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