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문제 대화로 풀면 우리 발언권 커져”
2013.06.07 최명규 기자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민중의소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이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오는 12일 서울회담을 제안, 남북 대화 국면이 조성된 것 관련해 "우리가 먼저 대화로 풀면 발언권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이건 굉장히 우리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이 단절되고 대립하면 우리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남과 북이 소통하고 대화국면이 되면 우리의 발언권이 커지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중국은 어쨌든 6자회담을 돌려야 하는데, 남북이 끊어져 있으면 현실적으로 6자는 못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가 잘 되도록 밀면서 동시에 6자회담이 열리도록 앞에서 끌어당겨야 하는데 그 전제조건이 남북이 우선 통해야 되는 것"이라며 "금강산도 풀고 개성공단도 제대로 작동하고 이산가족도 만나면서 장관급 회담을 거쳐 지금 얘기는 빠르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정상회담도 추진돼야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전 장관은 "미국, 중국 뒤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앞에서 끌고 가야 할 만한, 우리는 그런 능력과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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