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자랑스러운 전고인 상’
2013.06.16 정상혁, 임병식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5일 전주고등학교 총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전고인 상’을 수상했다.
이날 총동창회 정기총회에는 신건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전주고등학교 동문들이 참석했다.
정 전 장관은 “'자랑스러운 전고인'이라는 분에 넘치는 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신 것은 패배에 굴복하지 말고 다시 무릎을 펴고 '전고인'의 명예를 걸고 일어서라는 격려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신 상을 발판으로, 청장년의 패기로, 인생을 한 바퀴 돈 경험으로 오늘 받은 순금 메달과 상패 값을 하도록 혼과 힘을 다하겠다. 모교와 고향 전북의 희망이 되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매고 뛰어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정 전 장관은 “무엇이 되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무엇이 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모교가 가르쳐준 삶의 원칙들을 지키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전주와 전북이 보내준 사랑과 기대에 비춰볼 때 모교와 고향에 대한 보답은 미약하고 보잘것 없어 부끄럽다. 하지만 이제 분명한 목표가 떠올랐다. 낙후된 고향 전주와 전북을 그 책임의 맨 앞에 제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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