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한반도의 미래, 지승호가 묻고 정동영이 답하다 ‘10년 후 통일’

한반도의 미래, 지승호가 묻고 정동영이 답하다 ‘10년 후 통일’

2013.11.18  전북도민일보  송민애 기자

 

 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과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동영과 지승호가 펴낸 ‘10년 후 통일’(살림터)은 통일 미래에 관한 열정적인 보고서다. 인터뷰어 지승호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을 만나 한반도의 미래와 통일에 대해 대담을 나눈 것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정동영 전 장관은 한반도의 새로운 비전은 ‘대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 개성공단을 현실화시켰던 그는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으로서 발로 뛰어다니며 일군 개성공단 비화와 북책 포기, 평화 체제에 관한 9·19 합의의 막전막후 이야기를 육성으로 풀어놓았다.

 그는 이를 통해 개성공단이 남북 관계의 안전핀이며, 개성공단의 발전이 남과 북의 경제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것이 경제 통일이자 정치적 통일로 가는 길임을 강조한다.

 “개성공단은 국내 또는 해외의 다른 산업공단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것은 경제적 가치와 군사 안보적 가치를 뛰어넘는다. 개성공단은 손에 잡히는 한국형 통일 방안이다. 남의 자본과 기술, 북의 노동력과 토지가 결합하니 국제적 경쟁력이 생겼다.” 즉, 개성공단이 민족의 미래를 열 대안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적대와 대결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경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책의 제목을 ‘10년 후 통일’로 잡은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눈부시게 발전한 대만과 중국 관계를 보면 우리라고 10년 안에 사실상의 통일 상태를 이루지 못하란 법이 없다는 뜻에서다. 2022년까지는 사실상의 통일 상태, 마음대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투자하고, 집을 지어서 살 수도 있고, 이런 정도가 되면 아무 불편과 고통이 없을 것이다.”

 한편, 저자인 정동영은 1953년 순창 구림에서 태어나 서울대와 영국 웨일즈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78년 MBC 보도국 기자가 되었고, 1995년에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되었다. 그 이듬해 제15대 국민회의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 2003년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그 이듬해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게 되었다. 제31대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였다.

 공동저자인 지승호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로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여러 인사들과 전방위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집으로 ‘대한민국 진화론’, ‘닥치고 정치’, ‘이상호GO발뉴스’, ‘유시민을 만나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