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4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인터뷰 풀영상]
정동영, “더민주당은 친문정당으로 재편”
지난 3년 동안 존재 없던 야당, 정체성까지 잃어
호남 소외 반성 없는 더민주 대신 국민의당 선택
정동영 예비후보는 14일 “이해찬 의원 공천 배제 등 더민주당 공천 과정은 친노 정당에서 친문 정당으로 재편성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며 “지난 3년 동안 존재감을 찾을 수 없었던 야당이 정체성까지 잃게 되는 것은 한국정치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만일 공천에서 문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 배제됐다면 진정성이 인정됐겠지만 껄끄러운 사람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민주적 정당성이나 절차 없이 김종인 대표를 모셔 와서 ‘차도지계(借刀之計)’를 통해 문재인 대표 체제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전주 병(덕진)선거구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더민주당은 공천을 통해 친노 2진, 친노 방계가 희생양이 됨으로써 친노 또는 친노에 가까운 분들만 남게 되었고, 결국 문 대표의 장악력은 더 높아졌다”며 “이것이 한국 정당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비대위가 당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비상대권을 갖고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은 야당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또 “정당의 핵심은 정체성인데 최근의 김종인 대표의 행보를 보면 개성공단 폐쇄 반대가 능사가 아니다, 북한 궤멸론, 노조가 사회문제에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등등 보수 여당 대표가 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김종인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결국 야당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라며 “먹고사는 문제에서 낭떠러지에 떨어져있는 국민을 위해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세제 개혁 등 정책과 소득, 자산 격차 즉 불평등 구조와 싸워줄 야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친노 패권의 핵심은 호남 차별, 호남 소외”라고 지적하며 “더민주당에서는 결국 친노 패권에 대한 반성과 청산이 공천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끝으로 “야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 호남의 유권자들이 전략적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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