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일정, 평화시장!
이유는 내 정치, 내 삶의 터전이기때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예비경선을 거쳐 본 경선. 우여곡절 많았던 경선과정을 마친 후 당의 후보로 결정된
다음 날. 동트기 전 5시 30분 어둠을 뚫고 약간 부은 모습으로 후보가 도착한다.
어둠을 뚫고 내리는 후보. 5시 30분. 전날 후보 지명대회를 마친 후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첫 공식일정.
지난 4월, 이미 방문했던 후보는 그 당시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났었다.
미화사 장주련 사장. 30년만에 찾은 후보를 정말 반가워 했다. 방송기자 시절, 정치인으로 정동영. 방송과 신문을 통해 늘 지켜보고 있었다고.
후보는 바로 미화사 장주련 사장을 찾아갔다. "어제 후보되고 처음 이곳으로 왔습니다."
장사장님은 또 글썽이신다.
"일요일 날 나도 투표하러 갔는데 찍을 사람은 정동영이 밖에 없더라."
후보는 "장 사장님은 바지를 갔다놓으면 안팔려도 돈 챙겨 주시고 그랬다." 그냥 대화록을 주욱 적어 가면,
"통일상가에서 일했으니 통일 꼭 이뤄달라."
"통일상가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
"있는 사람이 다하니 설자리 잃어간다."
"평화시장 없었으면 굶어 죽었지요."
"2004년 재래시장 특별법도 만들었다. 1600개 재래시장 살려야 한다. 돈이 돌고 활성화 또 그 일 하나는
정동영이가 가장 애정 갖고 잘 할 수 있다."
"평화시장에서 일했다면 사람들이 믿질 안는다"(웃음)
특히 기억에 남는 대화 부분은 후보의 소심함^^이다. 시장의 한 분은 "정동영이 쟤는 어머님이
만든 바지를 갖고와 수금 안주면 달란 말도 못하고 저 쪽 계단에 앉아있고 그랬어."
돈 달라는 말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후보의 모습. 상상하면 귀엽다.
장주련 사장님은 쓴소리도 잊지 않으셨다. "소탈해야지 귀공자 타입이라 걱정돼. 사람이 좀 수탈해야지."
30여 분 담소를 나누고 옆 상가로 이동. 이번에는 지난 번 방문했을 때 직접 청바지를 팔았던 곳이다. 후보의 습관은 기억력이 뛰어나다는 점. 한 번 들은 이름은 쉬이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후보의 의상을 자세히 보면 지난 4월과 똑 같다.^^
반복의 흔적! 이번 방문.
지난 4월 방문!
상하의 심지어 점퍼 안에 받쳐 입은 옷도 동일하다. 얼굴 표정은 지난 4월이 낫다.
6시 20분. 인근의 식당. 동대문의 명물 유정식당으로 아침 먹으러 이동. 메뉴는 콩나물 해장국.
식사 후, 후보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후보 되신 후 첫 일정, 동대문 평화시장 방문한 이유?
제가 먹고 살았던 터전 동대문 평화시장에 와서
후보가 되고 나서 다짐을 하고 싶었다.
젊은시절 어머니와 동생들과 판잣집에서 재봉틀로
만든 아동복 바지를 평화시장에 내다 팔면서
먹고 살았습니다.
아까 사장님 말씀 중에 수금할때까지 기다리던 제 모습
들으면서 코 끝 찡했습니다. 새벽에 물건 갔다놓고
수금해야 원단 떼고 그렇기 때문에 계단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했고 그런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사실 서민들 먹고 사는 것 고달프다. 돈이 돌아야죠.
좋은 정치라는 게 다른게 아니라 돈 돌게하고 먹고 사는 것 좀 수월하게 해서
시장상인들 택시기사님들 힘낼 수 있게하면 그것이 좋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을 몰라도 서민들 먹고 사는 것, 애달픈 사연, 정동영이가 젤 잘 안다고 생각한다.
서민경제지킴이 서민가정 지킴이! 그런 정치, 그런 대통령 꼭 해보고 싶습니다.
07시 출발. 후보는 차안에서 방송 인터뷰 두 건 처리 한 후 8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묘지에 가 참배를 했다.
겉은 화려한 듯 보이지만 평화시장, 특히 통일 상가 내부 모습은 지난 시절 그대로라고 한다. 통일상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형 패션 몰이 서 있다. 휘양찬란하고 북적거리는 동대문 패션몰과 이웃하고 있는 평화시장 통일상가. 양극화의 현주소다.
후보가 여기가 없었으면 굶어 죽었다고 했다.
이제 후보가 이곳 사람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얼마 전 슬로건이 변경됐다.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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