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25(일) 아침 새얼문화재단 강연문입니다.
오늘 이제 후보등록일입니다. 대통령 후보로 9시에 등록하기 전에 새얼식구들과 대화하는 것은 뭔가 새로운 얼을 갖고 시작하라, 새로운 사고를 갖고 열어가라는 소명으로 느낍니다.
24일 뒤에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저는 새로운 정부의 이름을 통합의 정부라고 지어놨습니다. 20일 아침 시작하는 정부는 계층, 남북, 지역을 통합하자고 선언하면서 시작할 것입니다.
지방선거 참패 후 저는 독일로 갔습니다. 독일은 삶의 질이 한국보다 앞서 있었습니다. 독일은 무계급 사회였습니다. 중산층의 삶의 질, 미국의 영향을 받아 미국적 사고를 하지만 사람의 값이 높은 사회를 보면서 경외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갈 수 없는가, 중산층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없는가, 양극화의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없는가, 지역구도의 질곡을 빠져 분단 60년 운명의 굴레를 벗어 날 수는 없는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정동영이 대통령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
솔직한 심정을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대통령 문화를 바꾸고 싶습니다. ‘중통령 시대’,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대통령상으로부터 대통령이 되어도 스타일이 변화되지 않은, 서민과 가까이 있는 대통령에 대한 요구가 국민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새로운 17대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가슴 속에 있는 하고 싶은 말, 뭔가 변화에 대한 열망을 꿰뚫어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따르라고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변화의 욕구를 대신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은 이제 눈높이가 달라졌습니다. 이번 주간은 공교롭게 10년 전, IMF 터널로 간 역사가 있지만 지금 우리는 위대한 국민의 저력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브랜드와 힘, 경쟁력으로 질적, 양적으로 변했습니다. 이것을 5천만 국민이 해냈습니다.
저는 3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사람값을 올리고 싶습니다. 간절히 경제 대통령을 원합니다. 대망론이죠. 슬로건을 있지만 경제를 어떻게 뚫고 가는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없습니다. 정치 선거가 되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이 답답함을 어떻게 뚫고 어떤 방법론과 철학이 있는지 진지하게 토론하고 국민들이 평가해야 합니다.
국민소득 20,000$시대, 그런데 우리는 거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토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투자처는 마땅치 않고, 노동 경제 활동인구가 2011년부터 줄고, 중국은 11%씩 성장하고 인도가 불 같이 올라오고 있고, 일본은 다시 도약하고 있고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뚫어 낼 것인가.
저는 국민 5천만 명의 품격과 품질을 올리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이것은 전적으로 가족에게 맡겨왔습니다. 그래서 임신, 출산, 육아, 보육을 엄마의 책임이 아니라 차기정부에서는 국가의 책임으로 갖고 오겠습니다.그리고 공교육에 대한 투자, 대학에 대한 투자, 앞으로 한 가지 직업으로 사는 시절은 갔습니다. 지식기반 경제에 맞는 직업교육에 대한 투자, 이 시스템 갖추고 사람에 대해 투자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기회를 넓혀야합니다.
1000대기업이 360조나 되는 돈을 회사에 갖고 있지만 자사주나 재테크로만 쓰고 모험 투자는 안한다고 합니다.
개수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10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고 사내유보금이 합작으로 투자되고 확대된다면 7-8%의 성장은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를 키워내겠습니다. 최고의 경제 드림팀을 만들어 그분들께 맡기겠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지난 30년 간, CEO 출신은 단 한명, 베를루스쿠니 이탈리아 총리였지만 재임 중에 쫓겨났습니다..
대통령은 그 나라 상징입니다. CEO의 목표는 이윤창출입니다. 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제거합니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는 그 원리가 다릅니다. 최고의 경제드림팀에 전권을 주고 대통령은 방향성과 뒷받침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정경쟁 질서를 챙기겠습니다. 삼성 비자금은 불공정 경쟁을 하기 위한 것 아닙니까. 트럭에다 몇 백억 준 것도 권력에 기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바로 잡아야합니다. 공정한 법집행은 대통령이 챙겨야 하는 것입니다.
전경련 연구보고서의 슬로건은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었습니다. 저의 ‘가족행복시대’와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 달랐습니다. 중소기업을 쥐어짜는 것이 아닌 중소기업을 글로벌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부터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상생의 슬로건, 이 정부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못했습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은 안 나왔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된 구글은 6년 전, IT기업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기업이 안 나옵니다. 불공정한 제도들, 이것을 뚫어내는 것은 대통령이 책임져야하는 것입니다. 정동영을 찍었건, 찍지 않았건, 학벌, 지역,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 드림팀을 구성해서 좋은 성장, 좋은 투자가 활성화 되어 기업가 정신이 만발하고 기회가 만발하는 그런 경제운용을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영토를 넓히겠습니다. 정동영이 이 부분 전문가입니다. 인천의 미래와 연결됩니다. 저는 김정일 위원장과 예비회담을 한 사람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직접 경험했고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제가 처음입니다.
저는 두 가지를 해냈습니다. 하나는 개성공단과 하나는 9.19공동성명 합의입니다. 홍콩이 인천이라면 해주는 광저우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작게는 인천의 미래지만 광개토 대왕이 요동반도를 달린 것처럼 한국의 경제영토 확장산업의 핵심입니다. 상해, 푸동, 심해를 중심으로 이 서해를 지중해로, 차기 정부에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 이것을 통해 한반도 경제통합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수출통제법이 존재합니다. 미국이 반대하는데, 그것을 뚫어냈습니다. 럼즈펠드의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승인의 얻어냈습니다. 개성공단에 냄비공장을 돌릴 때 북한도 반대했습니다. 냉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손을 내밀면 악수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돌파했기에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개성은 노동의 가격이 경쟁력이 아니라 노동의 질에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동공단의 한 사장님께서 “지금 시점에서 노동의 생산성은 남동공단의 100%에 이르렀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사람의 경쟁력을 더 끌어오는 것, 섬 경제를 대륙으로 확장 시키는 것, 손을 뻗으면 움켜쥘 수 있는 거리에 왔습니다. 실천하면 됩니다.
금강산, 개성공단도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됐습니다. 20년 동안 동방정책, 화해협력으로 간 독일은 89년 통일이 되었습니다. 탈 냉전이후 동북아 대결구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분단이 되는 날 우리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합니다. 우리 운명을, 기회의 땅을 넓혀야합니다.
경제통일은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경제 통일로 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신뢰를 쌓아야합니다. 북핵 문제가 스스로 해결됩니까.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주도할 사람은 우리 대통령입니다. 한반도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합니다.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시각은 다릅니다. 여전히 북은 붕괴되고 흡수해야할 대상이라고 합니다. 철학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이번 12월 19일은 정동영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역사의 진운이 달려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포부도 있고 열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보 중에 가장 젊습니다. 무엇보다 생각이 가장 젊습니다. 50여개국의 기자로, 특파원으로 갈 때마다 학교와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삼성이 GE나 도요타처럼 글로벌로 가야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치고 부패한 나라는 없습니다. 부패혐의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투명성의 방향과 함께 글로벌로 가야합니다. 교육도 글로벌로, 경제도 글로벌로, 정치도 글로벌로, 정동영이 당선되면 통합의 정부를 만들어 최고의 능력 갖춘 사람과 함께 최고 조직을 만들어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지역, 계층, 남북경제의 통합, 통일로, 그리고 세계로 가자는 데 반대할 국민이 어디 있습니까. 마음만 하나로 모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결정적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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