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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바른 정치를 희망하는 교수들의 모임 50인, 민주당 쇄신 및 자성 촉구

“정동영 후보의 당선을 통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기를”

 

4.29 전주 덕진 재선거는 우리 전북도민들에게 많은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북도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민주당의 개혁공천이 오늘 재선거라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민주당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자괴감을 뛰어넘어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참담함을 맛보게 됐습니다. 상아탑에 안주해야 할 우리들이 상아탑 안에서만 안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개혁공천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개혁공천, 전략공천의 결과는 너무도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누구를 위한 개혁공천인지, 무엇을 위한 전략공천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아니 전북도민의 정치적 대변자인 민주당에서 과연 이번 전략공천을 전북도민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북은 지금 매년 2만 명이 넘는 대학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경제난국까지 겹친 오늘, 그 학생들이 갈 곳이 없어 취업문제가 전북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 경제라는 기막힌 상황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그리하여 도세는 갈수록 왜소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기업유치든, 경제력 회복이든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전북도민이 민주당을 지지해 온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 전북의 인재를 국민적 지도자로 키워 내, 국가발전과 함께 전북발전을 견인해 달라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의 이번 전략공천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배제시키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에게는 스스로 내세운 대통령후보요, 전북도민에게는 전북이 내세울 수 있는 지도자 중 한 사람을 배제시켜 버린 것입니다. ‘자기 정체성과 전북도민의 믿음에 대한 부정’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가 무소속 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북도민이 사랑하고, 전북도민이 지지해온 민주당에 대한 반성의 주문이기도 합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당선을 통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민주당이 전북도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거듭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합니다.

2009. 4. 15.

바른 정치를 희망하는 교수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