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전주 객사 합동 유세 연설문]
존재감 없는 야당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4.19 정-신 연합선언의 의의
“정동영이 신건이고, 신건이 정동영이다”
신건 후보님께서 연설을 이렇게 잘하실 줄 몰랐습니다.
한 가지를 잘하시면 다른 일도 다 잘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생각하는데 신건후보의 연설솜씨 어떻습니까?
연설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고 있는 그 진정성이 여러분 가슴에 닿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민 가슴 속에 꿈틀거리는 응어리, 그리고 자존심, 자부심을 우리 신건 후보가 가슴속에서 진심을 담아 털어놓으셨기 때문에 여러분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 믿습니다.
신석정 선생님, 김해강 선생님, 시인이셨던 백양촌 선생님. 이분들의 이름을 들으며 예향 전주의 자부심, 향토심을 느꼈습니다. 이 고장에서 낳고 자라고, 가르쳤던 백양촌 선생님의 정신이 바로 백양촌 선생님의 아드님인 신건 후보님의 피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공교롭게 4.19입니다. 제가 학생 때부터 4.19 묘지에 참배 가는 날 춥고, 선선했는데 지금은 여름날씨입니다. 지구온난화가 큰일입니다. 세계의 지도자들이 각성하고, 정치인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4.19가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위태롭지만 민주주의의 초석은 4.19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이 4.19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다시 독재시대를 방불케 하는 민주주의의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국민을 봤길래,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기자, PD를 일터에서 잡아가고 촛불행진에 나온 주부들을 연행해가고, 인명을 경시한 용산참사... 도대체, 이 땅의 국민의 권익을 지켜야할 여당과 정부가 역주행할 때 제동을 걸고, 브레이크 걸어야 할 야당은 어디에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정동영과 신건 후보가 정신연합을 선언한 것은 존재감 없는 야당, 있으나 마나한 여당, 동지 죽이기에 골몰하는 옹색하고 편협한 야당으로 가는 길에 큰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출발을 하는 것이 4.19 정신연합의 정신이고 선언입니다.
‘신건’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분입니다. 우리 선배들 중 고등고시 보고 공직에서 활동하셨고, 후배들에게 가장 따뜻한 선배였습니다. 고향사랑이 어떤 선배보다 깊고 따뜻했던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제가 청년시절 흠모했던 백양촌 선생의 정신을 다시 떠올리며 , 존경했던 신건 후보를 모시고 정동영-신건 연합을 선언함에 있어 남다른 감회가 깊습니다.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였습니다. 전주의 정신은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원대합니다.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바라는 것이 전주의 정신입니다. 어느 세상에 살건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원하는 것, 이것이 전주에서 시작한 21세기 정신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미국은 더 이상 피부색깔을 묻지 않습니다.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온전한 대한민국으로 가야 합니다. 반쪽, 4분의 1, 10분의 1이 아닌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전주정신이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정동영 정치의 시작은 바로 신건 후보와 손잡고 전주정신을,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어 가겠다는 기초에서 야당부터 재건설하겠다는 것이 오늘 선언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 전(全)자를 쓰고 있는 전주가 왜 전주이겠습니까. 온전한 하나의 나라를 바라는 꿈이야 말로 전주정신이고 광주의 정신입니다. 통합의 정신, 5.18 희생정신을 완성하는 것은 평화적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날, 실현되는 것입니다. 남북이 하나 되는 나라, 그 꿈이 전주의 꿈입니다. 전주의 꿈을 잉태한 또 한 조각을 가지고 있는 정동영이 전주 정신을 받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있는 정부에 대해 제1야당이 견제하도록 돕겠습니다. 남북관계 다시 이끌어 내야 합니다.
경제 위기, 남북관계의 파탄, 민주주의 위기...민주주의 위기 얘기하니까 눈물 나는 일이 있습니다. 신경민 앵커가 쫓겨났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방송사의 앵커를 바꾸라, 마라 하는 것입니까.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을 때 이것을 일어서서 ‘아니오‘라고 분명히 얘기하고 시민들을 조직해나가야 할 제1야당이 무정체성, 무정책, 무리더십 3무 상태입니다.
정체성도 실종되었고 정책도 없고, 지도력도 실종되었습니다. 정동영이 배제된 것이, 그 같은 결과가 민주당의 현주소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 몸속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동영을 빼놓고 민주당을 말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희망이 없습니다. 저는 ‘백지장도 만들면 가볍다’는 말을 믿고 제가 도우면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될 것이라고 했으나 민주당은 문을 열기는커녕 자물통을 채웠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역주행하는 대한민국, 분노한 국민을 하나로 모아낼 수 없습니다.
야당이 힘들 때 기댈 곳은 국민밖에 없습니다. 정체성과 방향이 있어야 하고 강력한 지도력을 가져야 합니다. 3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상태가 계속되는 한 제1야당으로서 구실을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다음 정권에 한나라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시 4년보다 더 많은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민주당을 쇄신해야 합니다. 희망 있는 민주당으로 바꿔야합니다.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한다면 덕진, 완산에서 민주당의 386 후보 뽑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가 아니라, 쇄신해야 한다, 재건설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께서 정-신연합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보통으로 이겨선 안 됩니다. 또, 전주 시민들의 뜻이 왜곡될 것입니다. 엉뚱한 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압도적으로 신건을 당선시켜 주십시오. 정동영에게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반드시 민주당의 문을 열고 제대로 된 제1야당, 수권정당으로 책임지고 만들어 내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이제 오늘 부로 신건이 정동영이고, 정동영이 신건이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정동영이 신건이고, 신건이 정동영입니다.
민주당을 확실하게 만들어 이명박 정부에 확실하게 제동을 걸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 4. 19
정 동 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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