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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민주당을 재건하겠다

 

 "정동영-신건과 함께 힘을 합쳐 민주당 재건하고
반MB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옳아"

이종찬 선배님 오신거 보니 신건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십니다. 그동안 정치일선에서 일체 있지 않으셨는데 각별히 인간적인 면도 있지만 지금 정세에 대한 걱정, 염려 때문에 신건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하시고 오셨습니다. 이종찬 원장님, 이무영의원님, 김광삼 변호사, 김대곤 부지사,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후보께서 사실 후보로 등록했다가 사퇴한다는 것이 스스로를 살생하는 행위입니다만,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홍근 후보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제 객사에서 신건 후보님과 함께 신건-정동영 연합을 선언한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현 정부가 가는 역주행, 역방향 앞에 걱정하는 국민을 대변해야할 야당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야당이 있는 것인지 또 야당은 상처받은 국민들께 위로와 희망을 드리고 있는 것인지, 야당의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정체성이 있는지, 지도력은 있는지 존재감이 없습니다. 존재감이 없는 제1야당 안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은 기득권입니다.

정당이 수권의지를 포기하면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비상한 각오, 비상한 의지, 비상한 인물이 함께해도 될까 말까입니다. 그런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고통과 염려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1야당 앞에 신건 후보와 함께 저는 일시적인 선거승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권교체를 만들어내고 민주정부 10년을 만들어온 정통민주세력의 결집체로서 제1야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신-정 연합을 선언한 것입니다.

여기에 맨 먼저 화합해주신 분이 이무영 전의원, 김대곤 후보, 김광삼 후보가 함께 해주셨고 또 액셀을 힘껏 밟아 주신 분이 오홍근 후보입니다. 이제 사실상 무소속 후보는 단일화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이냐, 386 민주당 후보냐, 신건이냐 대답은 자명합니다. 전주시민은 항상 옳은 방향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인권과 민주주의의 방향으로 오도록,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 방향으로 역사의 방향을 이끌어오는데 전주시민은 올바른 역사의 방향에 동참했습니다.

결코 철없는 소수 386이 장악한 민주당은 옳지 않습니다. 야당을 야당다운 수권정당으로 고쳐 세우는데 신건이 필요하고 정동영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에서 회의를 했는데 정동영은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회의에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신건-정동영 연합한 것을 두고 금지선을 넘었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친노 지도부, 소수 386이 그어놓은 금지선이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넘는 것이 옳은 길입니다. 그들의 알량한 기득권이 지키는 데드라인은 분쇄하고, 민주당의 문은 열어 젖혀서 모든 양심세력, 평화세력, 민주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민주세력의 대 결집체를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고 신건후보의 사명입니다.

현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중간심판이라고 말했는데 총구를 정부에 들이대지 않고 연일 정동영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공천을 배제하면 당이 탈 호남화 되고 정동영이는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개인 정치인의 생사의 문제가 아닌 당이 스스로 당원과 지지자를 버린 것이며 당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입니다. 소수 386 지도부의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당이 당이길 포기한 것입니다다.

지금이라도 정동영-신건 연합을 당에 대한 전선으로 설정하지 말고 자신들이 말한 이번 선거의 성격을 반MB 전선이라 한다면 정-신과 함께 힘을 합쳐 민주당을 재건하고 반MB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정동영 신건이 같이 할 때 제1야당이 야당다워집니다. 소수 기득권을 지키려는 옹색한 자세로는 결코 사랑 받지 못합니다. 불가피하게 오류를 저질렀다면 명색이 대통령 후보로 뽑은 사람을 배제한 오류를 인정하고, 시인하고, 전주시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전주 시민이 정-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인정한다면 이것이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의 명령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겸손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도 국민을 이길 장사는 없습니다. 어떤 당의 지도부도 당원과 지지자의 명령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당원과 지지자, 나아가 전주시민의 의사야말로 절대복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전주 시민의 명령에 복종하길 바랍니다. 전주시민이 선택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인정하길 바랍니다.

전주의 민심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홍근 후보 사퇴하면서 전주 한복판에 친노의 깃발이 나부끼게 할 수 없다는 선언이야 말로 이번 선거의 성격을 명확하게 그어준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주시민은 정-신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희망을 만들라는 주문을 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민주정부 만들었던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턱걸이로 이겨서는 체면이 안 섭니다. 기왕 신건-정동영 당선시켜 주시려면 전주 시민들의 뜻이 확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십시오.
정동영이 신건이고, 신건이 정동영입니다.

 

2009. 4. 20

정 동 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