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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복지재원마련을 위한 본격적 논의를 시작합시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창립3주년 후원의 밤 축사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창립3주년 후원의 밤에 참석한 정동영 최고위원>

 

17일 저녁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창립 3주년 후원의 밤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정동영 최고위원은 대선에서 실패 한 뒤 미국 월가가 무너졌을 때의 충격을 이야기하며 “[역동적 복지국가의 전략과 비전]이 바로 대선을 풀 수 있는 열쇠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데 대해서 통절하게 성찰 반성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색깔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그것은 담대한 진보의 길이요, 역동적 복지국가건설의 길이요,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노선이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보편적 복지를 당헌 2조에 명시한 10. 3 전당대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10월 3일 민주당이 다시 태어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와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복지국가세력들과 함께 복지국가담론이 공허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단단한 재원에 관한 전략과 대안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실질적인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본격적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아래는 이 날 정동영 최고위원의 발언 전문입니다.


민주당도 이대근 위원(경향신문 논설위원)이 말씀한 복지폭탄을 맞았습니다.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역동적 복지국가로’. 민주당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하고 있는 슬로건입니다. 민주당의 당헌과 강령에서 중도개혁주의를 걷어내고, 당헌2조에 민주당의 목적, 과거에는 3.1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4.19혁명과 5월광주항쟁 해서 쭈욱 아름다운 얘기로 한보따리 있던 것들을 다 걷어내고, 민주당의 목적,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그리고 보편적 복지를 목적으로 한다. 10월 3일 민주당은 다시 태어났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는 여기 계신 우리 조승수 대표님, 심상정 전 대표님이 속한 진보신당의 강령이지요. 진보적 민주당의 길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감히 정동영이가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의 노선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민주당이 어디로 가야하는가


저는 당에서는 유일하게 대선에 나와서 떨어져본 사람입니다. 대선에서 떨어지기 직전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만들어지고 [역동적 복지국가의 전략과 비전]이라는 책자가 제 손에도 쥐어졌었니다만, 저는 그로부터 9개월 뒤, 대선 실패 9개월이 되서 미국의 월가가 무너졌을 때 뒤통수를 맞는 듯한 충격,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경제 심장부의 몰락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상상력의 빈곤과 철학의 부재에 대해서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 손에 쥐었던 [역동적 복지국가의 전략과 비전]이 바로 대선을 풀 수 있는 열쇠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데 대해서 통절하게 성찰 반성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 담대한 진보의 길이다. 우리는 10년동안 집권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향상, 남북평화의 건설 그리고 IMF의 극복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10년의 결과로 300만이던 비정규직이 830만이 되고, 600만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400만 청년백수시대가 도래하고, 400만 농민이 피폐해진 그 결과에 무한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원죄를 진 세력이라는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다면 이 분들의 지지를 획득하고 다시 참회와 반성 위에서 다시 태어나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색깔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담대한 진보의 길이요, 역동적 복지국가건설의 길이요,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노선이다. 제가 다시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것이 바로 제2의 정치인생, 제가 목숨을 걸 대상이라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민주당은 이제 부자감세 일부철회를 논의하는 한나라당, 그리고 부자감세 철회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거기에 더해서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는 기본이고, 거기 더해서 복지국가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서 부자증세의 방향으로 민주당의 정책과 당론이 움직여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앞으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와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복지국가세력들과 함께 복지국가담론이 공허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단단한 재원에 관한 전략과 대안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