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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정부가 서럽게 사는 사람들 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오늘(7월 29일 금요일) 오전 9시,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로 모두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수해를 언급하며 정부가 즉각 4대강 사업을 정리하고 4대강 지류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낮은 곳에 있는 생명들’이 희생되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들의 삶이 4대강과 디자인 서울에서 소외되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낮은 사람들 편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어 내일(토요일) 있을 제3차 희망버스를 이전과 같이 강경진압하겠다는 경찰에 대해 ‘날이 갈수록 경찰이 민주 경찰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경찰이 대통령의 심기를 경호하는 경찰, 재벌의 사주를 보호하는 사병의 역할을 자임.. 더보기
제주. 그 곳은 전쟁터였습니다. 그 곳은 전쟁터였습니다. 호우라고 표현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언론은 태풍 ‘나리’가 쓸고 간 제주를 표현하면서 물폭탄을 맞았다고 표현하더군요. 월요일 오전 다른 것 보다 수해 현장에 빨리 가봐야 된다는 후보님의 성화로 인해 다른 일정들을 성급히 취소하고 정치인들 중 가장 먼저 후보님과 함께 김포공항을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저는 언론의 과장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 언론이 제목 장사 좀 할려고 과장 했겠지” “오랜기간 비가 내린 거도 아닌데 그 정도로 심할까?” 하지만 제주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벗어나는 순간 저는 그 말이 과장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장까지 가는 곳곳에 보이는 수해의 자욱들. 뽑혀진 가로수와 엉망이 된 가게들의 모습, 붕괴된 도로들. 이곳이 바로 몇 일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