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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명동에 나타난 천추태후? 어제 저녁 '언론악법 원천무효 천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명동성당 앞. 천정배, 최문순 의원, 아니 이제 그냥 '민주당원'이 되신 두분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고자 참석한 분들이 계셨으니.. 천...추...태......who? 정동영 의원이었네요. 천정배, 추미애, 김근태 의원..그리고 정동영 의원이 나란히 서명운동을 받고 있습니다... 천정배, 추미애 의원에게 어깨띠를 걸어드리던 중 정동영 의원에게도 똑같은 어깨띠를 걸어주네요.. 그런데, 이때 어깨띠가 잘 걸리지 않았는지 옆에 계신 추미애 의원이 직접 고쳐 매어 줍니다. 옷핀도 다시 꽂아주시고... 그게 고마웠던지 정동영 의원은 스탭이 마시라고 전해준 물컵을 받아서는 추미애 의원에게 살짝 건네며 먼저 챙깁니다. 누군가는.. 더보기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목포가 낳은 3대 천재라 불리우며 주위의 기대와 부러움 속에 자라났고 그러한 기대에 편승해 편안한 양지를 걸을 수도 있었지만 독재정권에 항거해서 그리고 불의에 항거해서 척박한 길을 스스로 자청했습니다. 민주화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모임을 만들어내고 정치권으로 뛰어들어 정치권내의 낡은 정치와의 싸움에 가장 앞서 투쟁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봄 모두가 외면하던 노무현의 옆에서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하고 그와 함께 숱한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또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화시장에서 옷을 팔아가면서 대학교를 다니고 그런 대학생활 와중에 독재정권에 항거해 군대로 끌려가고 그 이후 기자가 되어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만을 찾아다니면서 그릇된 현실에 날카로운 언론의 잣대를 들이대는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