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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의원회관

<서해성 교수 직설시리즈> 정동영의 강남을 출마

선진국의 부자들은 앞에 나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한다”고 외칩니다. 그들의 외침이 한국의 부자들(특히, 강남으로 대표되는)에게도 시사하는 바는 명백합니다. 돈도, 인심도 가둬놓기만 하면 썩습니다. 정동영 의원의 강남 출마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에 대해 서해성(@jiksseol) 교수가 트위터에 정동영 의원의 강남 출마를 지지하며 좋은 글들을 올려주셨네요.


□ 트위터 맨션 모음

7:24 AM - 28 2월 12 via web
1. 나 같은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한다.(워렌 버핏)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프랑스 부자들) 강남은 이제 이 말에 대답해야 한다. 그 첫 번째 대답은 강남으로 달려간 정동영에 대한 그들의 응대에 달려 있다.


7:39 AM - 28 2월 12 via web

2. 정동영이 강남출정을 감행했다. 그가 말하는 요체는 ‘쌀독에서 인심나야 한다’는 것이다. 베풀지 못하는 부란 오라와 다르지 않다. 메마른 자리에 인간의 꽃씨를 뿌리는 게 정치다. 그와 함께 기꺼이 꽃씨를 뿌리자. 이는 누구보다 강남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7:40 AM - 28 2월 12 via web

3. ‘강남스럽다’가 허영과 사치라는 물신주의를 상징하는 건 슬픈 일이다. ‘강남스럽다’는 먼저 문화적이어야 하고, 세상을 위해 온기를 뿜어내는 가치여야 한다. 인간적 매력을 잃었을 때, '강남스러운 세상'은 기어이 무너져 내리고 말 터이다.


7:46 AM - 28 2월 12 via web

4. 지금 한국의 부라면 강남 밖 천리에 굶는 이가 없어야 마땅하다. 자부심 없는 지식이나 부는 죄악이다. 이는 스스로를 능멸하게 해 남을 돌아보지 않게 만든다. 선량함이란 자기애에서 나오는 사회적 행위다.


7:47 AM - 28 2월 12 via web

5. 강남은 자기 보존을 위해서라도 이제 수구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구사회의 저 빈번한 기부는 부자가 자본체제 유지를 위해 행하는 ‘지속가능한 자본가’ 행위다. 그들은 대개 진보적인 사회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은 결코 미치지 않았다.


7:57 AM - 28 2월 12 via web

6. 돈도, 인심도 가두어 놓으면 썩는다는 걸 서구 자본가들은 잘 알고 있다. 부란 근원적으로 남의 것을 제 광에 더 쌓은 것이다. 합법적 약탈이라고 해서 약탈이 아닌 것은 아니다. 고대사회에서 노예제도는 합법이었다.


7:58 AM - 28 2월 12 via web

7. 정동영의 강남행은 단지 투표행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잉태하는 사회의 도래를 가늠하는 척도로 이미 작동하고 있다. 이는 강남 사람들이 한국에서 양식 있는 사람으로 사느냐, 강남 안에 갇혀 사느냐를 묻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