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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120412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정동영 의원은 4월 12일(오늘)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강남을 지역구 개표 과정에서 나타난 투표함 훼손, 미봉인 문제와 관련 정 의원은 선거 과정의 진실이 전면적으로 훼손된 것이 자신의 패배보다 더 안타깝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당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이번 4.11총선에서 현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데 대해 민주통합당과 야권이 그 열망을 받아내는데 부족했다고 표현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 다음은 정동영 후보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 손석희:

이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를 연결하겠습니다. 투표함이 미봉인 상태라고 해서 지금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정동영: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보도는 다 됐는데요. 투표함이 미봉인 상태라는 것은 28개가 맞습니까?

☎ 정동영: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손석희:

27~8정도라면 전체 투표함 중에 절반 정도가 그렇게 되는데

☎ 정동영:

아마 강남 갑, 을 합쳐서 그렇고요. 강남을은 55개 중에 18개가 훼손되거나

◎ 손석희:

그렇습니까? 그 개표는 결국 새벽에 진행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 정동영: 예.

◎ 손석희:

그래서 결과는 패배하신 걸로 나왔는데 결과에 대해서 혹시 인정하실 수 없다는 입장이신지요?

☎ 정동영:

아닙니다. 뭐 표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선거는 과정의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의 진실이 전면적으로 훼손된 데 대해서 저의 패배보다 안타까운 것은 제도의 훼손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선거의 역사를 쭉 짚어보면 3.15부터 시작합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신뢰가 있잖아요. 그 신뢰가 깨진 것, 예를 들면 투표함을 이송할 때 참관인을 집에 보내고 태웠다든지 와 보니까 집에 간 참관인이 저희는 분명히 거기 봉인한 것을 확인했는데 도장도 찍고 개표장에 온 그 투표함에는 그게 안 찍혀 있다든지 그러니까 누군가 손댄 흔적이... 설명이 되지 않은 채 강행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 손석희: 향후 대응은 그럼 어떻게 되십니까?

☎ 정동영: 이것은 수사의뢰를 해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첫 번째가 되겠죠.

◎ 손석희: 다시 말해서 수사의뢰에 바로 들어가신다, 그런 말씀이실 텐데요.

☎ 정동영: 중앙당에서 아마 어제 그렇게 통보를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손석희:

알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애초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라고는 생각을 하고 계셨을 텐데

☎ 정동영:

그렇습니다. 결국 안타까운 게 총선 승리, 대선 승리에 대한 국민의 여망, 열망 있지 않습니까? 밑거름이 되겠다, 밑거름이 되고자 했습니다만 제 개인의 성패보다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지 못한 데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고 당이 국민이 밥상을 차려줬는데 상을 차려졌는데 이 상을 차버린 격이 돼서 정말 국민들께 면목이 없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동영: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