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 북 콘서트 개최
김한길ㆍ문재인ㆍ정세균 등 민주당 핵심 맴버 총 동원
"북한과 적대ㆍ대결 청산…화해ㆍ협력의 경제 시대" 강조
2013.12.17. 창원일보 정종민 기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자신의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회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왼쪽), 문재인 의원(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열었다.
`(사)대륙으로 가는 길`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준비된 이날 북 콘서트에는 `10년 후 통일`의 공동저자인 지승호 작가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정세균,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핵심 멤버들이 총마라해 자리를 함께한다.
북한 내 내분사태 등 그 어느 때 보다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에서 정 고문의 이번 출판기념회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정동영 고문도 책에서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정 고문은 `10년 후 통일`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북한과의 적대와 대결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경제 시대를 여는 길뿐이다. 그것은 곧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 제목과 관련,"불과 몇 년 사이 자유롭게 왕래ㆍ투자하고 이주할 수 있게 된 중국과 대만 관계를 보면서 우리라고 10년 안에 `사실상의 통일상태`를 이루지 못하리란 법이 없다는 뜻에서 잡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20년 지기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정동영 상임고문을 가리켜 "시대적 화두를 던지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보편적 복지`라는 화두를 던진 것도 김 대표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당시 보편적 복지는 대한민국을 녹인 뜨거운 화두였다. 이제 복지국가 건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회의 시대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 고문이 `통일`이라는 화두도 남들보다 먼저 던졌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동영 고문은 이날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행사장으로 들어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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