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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총회에서 당론으로 재협상을 요구해달라'

 

[뉴스 9] '기로에 선'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가능성 시사

 

2014.08.11  TV조선 뉴스 9  홍혜영 기자

 

 

[앵커]
세월호 특별법 처리 협상을 다시 하라는 목소리가 새정치민주연합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인데, 박 위원장이 여야 합의를 번복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향해 "유가족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합니다.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이 딱 그렇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특별검사 추천권을 포기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합의하자 새누리당과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라는 주장입니다. 당내에서도 일부 강경파는 물론 중진급까지 나서 재협상론을 꺼냅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의원 총회에서 "당론으로 재협상을 요구해달라"면서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면 박 위원장의 리더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의원도 "여야 합의보다 더 중요한 건 유족들의 동의"라며 거들었습니다. 주말내내 유가족과 의원들 설득에 나섰던 박영선 위원장은 아직 협상이 다 끝난 게 아니라며 재협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지금 협상이 아직 안 끝난 거거든요? 협상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협상 파트너와 합의를 지키느냐 아니면 유가족과의 약속을 지키느냐, 오늘 오후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 후 박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정국이 다시 한번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