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건축비 공공분양보다 비싸"..."원가 공개" 주장 제기
건설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2020-01-06 17:57:39
정동영 민평당 대표, LH 자료 분석 결과 공개..."건축비 검증 필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신혼희망타운의 건축비가 평당 평균 715만원으로 최근 3년간 공공분양아파트 652만원보다 10% 높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공사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정동영 대표가 LH로부터 제출받은 신혼희망타운 및 공공분양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은 총 13개 단지ㆍ8779가구다. 이 중 분양이 5841가구, 11개 단지는 수도권에 공급됐다.
신혼희망타운의 3.3㎡당 건축비는 7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분양아파트 건축비에 비해 63만원이 비싼 수준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분양한 20개 일반 공공분양의 평균 건축비는 652만원이었다.
또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서 공급한 아파트끼리 비교해도 신혼희망타운 건축비가 더 비쌌다. 2019년 화성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공공분양아파트의 3.3㎡당 건축비는 683만원이었지만, 신혼희망타운은 735만원에 달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이에서도 건축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이 79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완주삼봉이 596만원으로 가장 낮아 신혼희망타운 내에서도 200만원이 차이 났다. 25평 기준 한 채당 건축비에서만 5000만원이 벌어진 셈이다.
정동영 대표는 “토지비의 경우 지역마다 가격이 편차가 클 수 밖에 없지만, 중대형평형도 아니고 호화아파트도 아닌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아파트의 건축비가 평당 200만원까지 차이 나는 것은 분양원가를 허위 공개했거나,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건축비를 부풀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동영 대표는 국정감사와 경실련 등의 자료 원가 내역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 3.3㎡당 추정 건축비는 450만∼500만원이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정 대표는 “희망타운끼리도 천차만별인 건축비 검증과 분양원가가 제대로 공개된 것인지 검증하고자 공공분양 아파트의 상세한 공사비 내역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106131824028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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