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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로 평화대장정 3일차입니다. 오늘은 마현2리를 출발해 철의 삼각지대가 있는 전망대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도처가 지뢰밭입니다. 민통선 마을을 지나 걷는 동안 도로변으로 끊임없이 철조망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색 역삼각형 지뢰 표지판이 마치 요란한 비상벨처럼 귓전을 때렸고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지구상에 국경선을 철조망으로 깔아놓은 나라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이 한반도 말고는 .... 철책선도 부족해 155마일, 7천만평에 달하는 비무장지대를 온통 지뢰밭으로 만들어 놓은 비극의 역사를 언제까지 이대로 놓아두고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걷는 거는 수련이라 생각합니다. 한발 한발 나아갈 때마다 그것 자체가 수련입니다. 걷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걸을 때마다 생각하는 맛을 마음껏 느낍니다. 민통선.. 더보기
평화가 돈이자 환경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마음이 좋은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요 오늘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을 찾아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을 만났을 때 이외수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평화대장정 2일차에 저는 단원들과 함께 플레이톡으로 인연을 맺은 소설가 이외수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화천군 깊은 산골에 문하생들과 함께 하나의 조그마한 문학공동체를 꾸려 살아가시는 이외수 선생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과 일체되어 살아가는 그분의 모습에서 경의감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성마을과 감성마을을 찾아가는 길, 그리고 민통선 곳곳에 펼쳐진 강원도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들을 보면서 이 곳이 한국전쟁시절 그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평화는 돈이기도 하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