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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겨나는 식목일입니다. ‘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겨나는 식목일입니다. 꽃을 시샘해 추위가 뒤늦게 심술을 부리는 봄이지만 어느새 4월 5일 식목일이 찾아왔습니다. 식목일이 되면 ‘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2년 전 화마가 휩쓸고 간 낙산사가 기억납니다. 나무는 물론 선조들이 저희에게 남겨준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한줌 재로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이동하는 사이 잠시 뉴스를 보니 정념 주지스님과 문화재 전문위원인 현고 스님, 그리고 문화재청 관계자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문화재는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입니다. 하지만 우리 후손들이 과연 그 문화재들을 소중히 보관하고 아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 더보기
제59주년 4.3사건 위령제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4.3사건이 일어난 지 59년째입니다. 4.3사건은 우리 민족의 비극이자 뼈아픈 피의 역사였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제주도민들은 4.3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지 못한 채 가슴속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4.3의 희생은 분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6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 분단구조를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우리 모두 던져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분단구조의 모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복무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가 팔을 벌리면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이제 전쟁체제, 휴전체제를 넘어서서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바로 이 일에 충실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 정치인이 복무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들이 듭니다. 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