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집 식구들과 함께 한 설 연휴 그 첫째날 이야기 15일, 광주로 내려가기로 한 날이다.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그 곳에 도착하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은 생각들을 했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사람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까지 많은 상념들이 스쳐갔다. 그러한 생각들을 하는 동안 어느새 차는 광주시 서구 용우동 난마을 사랑의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 15일 오후, 설을 보내기 위해 사랑의 집 정문을 들어섰을 때 첫 눈에 보인 건 3층 벽돌건물이었다. 처음에는 그 건물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곳을 떠날 땐 정말로 많은 느낌을 던져준 건물이 되었다. 정문을 지나 현관문을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인 건 환하게 맞아주는 안젤라 원장 수녀님과 젤뚜르다 간호 수녀님 두 분의 환한 미소였다. .. 더보기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올해는 정해년 쌍돼지해, 단기로는 4340년입니다. 민족대명절에 떡국도 맛있게 드시고 가족들과 함께 좋은 설날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주시 서구 용두동에 있는 난산마을 사랑의 집에서 열여덟분의 다운증후군 중증장애인 형제들, 그리고 이 분들을 돌봐주시는 수녀님 두 분과 함께 이번 설날을 맞고 있습니다. 어려운 형제들과 함께 하면서 오히려 제가 큰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IMF 이후에 수백만명의 신빈곤층, 신소외계층이 생겼습니다. 도시 빈곤층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소기업 근로자 분들, 저와 함께 이번 설을 맞고 있는 우리 장애인 형제들..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분들과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고통과 어려움을 몸으로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더보기 이전 1 ··· 1202 1203 1204 1205 1206 1207 12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