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상임고문 "통일, 점진적·단계적으로 이뤄져야"

 

정동영 상임고문 "통일, 점진적·단계적으로 이뤄져야"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 북콘서트

2013.12.17.  전북일보  박영민 기자

 

 
▲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자신의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온다’고 했는데 도둑처럼 찾아오는 통일에 반대한다. 통일은 점진적이면서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통일이 도둑처럼 찾아오게 되면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영토의 혼란이 오고, 대한민국은 대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뤄내야 할 통일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개성공단이 통일로 가는 길이다”며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해주, 원산으로 그 길을 확대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평화와 경제 회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상임고문은 이를 위해 “6년째 남북은 무관계 시대를 보내고 있다. (통일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소통으로 통로를 뚫어야 하며, 적대와 대결을 그만두고 화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현 상황에 너무 답답해한다. 경제도 살리고 싶고, 젊은이들에게 희망도 주고 싶은 박근혜 정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사실상 통일의 상태가 되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청와대가 이 책을 꼭 좀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정세균·유성엽·김성주·이상직 의원을 비롯한 5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3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