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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세월호사고 아픔 위 국민모임 탄생'

정동영'세월호사고 아픔 위 국민모임 탄생'
공식선거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과 광주 5.18묘역,서울광장 범국민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양승관 기자
▲ 진도 팽목항을 찾은 관악을 국민모임(가칭)정동영 후보가 실종자 이름이 적힌 깃발을 바라보고 있다.     © 양승관 기자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 4월 16일은 4.29재보궐선거 공식적으로 선거가 시작되는 날이다. 아울러 지난해 세월호사고로 300명이 넘는 고귀한 생명을 바닷물에 잃은 날이기도 하다. 각 정당마다 세월호사고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1주기 행사 또한 각기 다른 목적으로 진행된다.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모임(가칭) 정동영 후보는 박빙의 승부처로 연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에도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첫 유세일정을 잠시 미루고 세월호참사 1주기 추모제가 치러지는 전남 진도에 위치한 팽목항과 광주5.18민주화묘지 그리고 서울광장에서 치러지는 '범국민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다.  

팽목항에 도착한 정 후보는 제일 먼저 분향소를 찾았으나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추모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정부의 일방적인 세월호법 시행령을 폐기하라며 분향소문을 닫아 놓아 분향을 하지는 못했다. 

 
▲ 유가족을 위로하는 4.29재보선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모임(가칭) 정동영 후보     © 양승관 기자
이번 정 후보의 팽목항 방문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 팽목항을 시간이 날때마다 수시로 찾아와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인연으로 정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거나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어 그는 팽목항 부두를 찾아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바다를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세월호와 관련된 질문을 비롯하여 국민모임의 창당이유 그리고 4.29재보선 관악을에 출마하게 된 이유까지 기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공세를 받았다. 

정 후보는 최근 불거진 ‘경남기업 고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한 질문에 “문재인 대표와 성회장과의 연루설을 마치 우리 측이 공식적으로 검찰에 수사를 촉구한 것처럼 일부 언론들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전해들은 이야기로 저를 비난부터 하는 것은 기자출신인 제가 봐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으며 이는 악의적인 정치공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꼬집었다. 

▲ 광주 5.18 민주화묘지를 찾은 국민모임(가칭)정동영 후보와 지지자들이 참배하고 있다.     © 양승관 기자
국민모임의 창당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모임의 시작은 서민과 약자를 대변해 줄 정치세력의 필요성과 세월호사고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의 변화를 대변해 줄 정당의 필요성을 느끼고 만들어 졌다”며 “세월호참사가 만들어 낸 정치세력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정 후보는 세월호참사 1주기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다시 2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광주 5.18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 후보는 방명록에 “5.18의 뜨거운 가슴으로 세월호의 꽃들도 안아 주소서”라고 작성했다.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후보는 세월호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