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울역 앞 도로에 앉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눈맞춰 주셨습니다. 전주에서 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참석해 주신 당원과 시민들, 차에서 창문 내려 눈인사 해주시는 분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온 청년들, 해병대 예비역 전우들. 우리 모두가 채수근 해병이고 박정훈 대령입니다. 대통령이 ‘감히’ 계산해낼 수 없는 위대한 국민의 뜻입니다.
초유의 열 번째 거부권 행사가 부끄럽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국민의힘이 역사에 죄를 짓고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마지막 선택의 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채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3일 뒤 특검법 재의결로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만일 안되면 다시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겠습니다. 최종 윗선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게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채수근 해병과 유가족께 조금이나마 용서받는 길입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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