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정동영 의원은 전국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기업 공룡으로부터 서민들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또, 정치란
시장상인들이 행복하게 장사를 하며 사시는 것,
또 아침· 저녁으로 거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택시기사들에게 밝은 웃음을 드리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진국의 사례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한 법안을 준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은 이 날 창립총회 축사 전문입니다.
<전국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축사>
안녕하세요 정동영입니다.
사회자께서 소개 말씀에 무소속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저 정동영은 무소속이 아니라 여기계시는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소상공인연합소속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은 대기업의 유통 장악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로 모이셨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함께 하셔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습니다. 우리상공인 여러분들과 하나 되어 동네상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정치란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고 나누며 힘든 점을 개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역정치인 중에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먹고 산적이 있는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장상인들이 행복하게 장사를 하며 사시는 것이, 또 아침· 저녁으로 거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택시기사들에게 밝은 웃음을 드리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2004년 역사상 유래없이 151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재래시장육성특별법을 만든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얼마 전 성남지역을 방문해서 상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새로이 문을 연 상대원동 삼성홈플러스를 가보았습니다. 우리 수퍼에서 1.5리터에 1,700원하는 코카콜라가 1.25리터에 1300원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70m의 화장지가 35m포장 단위로 개수만 늘려 싸게 팔리더군요. 사실 소비자 들은 잘 모르거든요.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대원의 시장골목 앞에 25년간 수퍼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오신 사장님이 폐업을 하고 가게정리하고 계시더군요, 뭐라 드릴말씀이 없었습니다. 저를 안고 눈물을 보이시는데 마음이 먹먹하였습니다.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은 대기업이 공룡이 되어 초식동물이 사는 우리 동네를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우리헌법에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 되어있습니다. 서민들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은 시장경제의 논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에 여러 법안이 상정되어 계류 중입니다. 자리에 함께 하신 원희룡, 김용구의원이 열심히 애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분께 응원과 당부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법안이 필요합니다. 조만간 선진국의 사례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한 법안을 준비해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가 늦었지만 간절한 염원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함께 당과 단체의 입장을 떠나 하나로 연대해서 우리소상공인들이 마음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이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주신 김경배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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