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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정동영,“이명박- 김정일 만나야 한다”

 - 북측 조문단과의 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안해 -

정동영 의원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22일 오전 8시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북측 조문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금의 조문정국이 아주 좋은 기회라며, “남북대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좋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특히, 여기 오신 두 분은 김정일 위원장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여기에 이 정권 탄생에 큰 역할을 했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통합특보인 김덕룡 특보가 와계신다. 이건 사실상 간접 대화라 할 수 있지 않은가. 대화를 하자. 대화로 못풀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라며 남북 간 대화채널 복원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상황의 해법에 대해 “9.19로 돌아가면 모든 문제가 풀린다”며 “DJ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면서까지 남북대화의 다리를 놓았다. 그분의 유지도 9.19로 돌아가면 된다는 거다. 9.19는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만들었고, 그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2005. 8.15 민족대축전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던 김기남 비서(왼쪽)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이에 대해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시대가 달라졌다. 냉전잔재는 가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결심이 중요하다.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날거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대화에 장애물이 많이 나타날거다. 석자 얼음이 하루아침에야 다 녹을 수 있겠는가”라며 지도자의 “결심단행”을 강조했다.

     <2005 8.15 당시 남측 단장이었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북측 단장이었던 김기남 비서>


개성공단 문제도 화두였다.

정 의원은 “개성공단을 만들 때 럼스펠트 국방장관 등 미국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다. 최근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전미 미용협회(뷰티 서플라이) 행사에 참석을 했다. 약 80%가 한국인들이다. 그 분들도 개성공단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외국에서도 이미 개성공단 진출에 대한 희망이 생긴거 아니냐”며 개성공단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육로통행 및 체류관련 제한조치인 12.1 조치 해제에 대해 “개성공단이 정상화되어서 참 다행이다. 요즘 개성공단 투자자들 사이에 신종 직업병이 생겼다는 말이 있다. “자다가 벌떡병”이 그것이다. 그나마 어제 정상화 조치로 1차 치료가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개성공단은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며 “세계적인 일류 공업단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에 자원이 많다. 그런데 이것이 중국을 거쳐 나간다. 직접 교역을 하면 상호이익이 되지 않겠나. 당국대화도 하고 경제사회문화교류도 하고 의원교류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주관한 본 조찬간담회에는 남측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정동영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문정인 연세대 교수,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북측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했다.



2009년 8월 22일

정동영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