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정동영 의원의 환경노동위원회 데뷔날입니다. 환노위에서의 첫 질의는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중의 하나인 '구제역'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사회적 취약층,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농민들, 그리고 축산단지에 거주하는 분들이 물로 인한 생명의 위기에 봉착했는데, 환경부의 존재가 보이지 않고 있죠. 구제역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 보고만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자 환경부에서는 여전히 안전하다, 국민들이 과학적인 마인드가 없어서 그렇다는 말로 상식 이하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정동영 의원이 "구제역 발생으로부터 4개월째 접어드는데 환경부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 게 1월 24일 낙동강 상류의 매몰지 조사한 것이 최초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석달이 지나 매몰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는데 이미 문제는 다 벌어졌다"며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동영 : 구제역 발생으로부터 최소한 두달 동안 우리 국민들은 무환경, 무생명, 무방비 이런 무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도의적 책임 있는거 아닌가?
이만의 : 소통이 미흡해서 국민이 구제역과 구제역으로 인한 물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처음부터 이해하도록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한다.
이만의 장관이 침출수 문제를 안전의 문제가 아닌 국민 이해의 부족으로 슬쩍 몰고갑니다.
정동영 : 구제역으로 해서 살처분 된 340만 마리 소, 돼지 침출수가 지하수에 침투할 우려가 있어도 그 수질 검사 결과 별다른 것이 추출 안 되면 그 물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계몽시키고 있는 것인가? 환경부에서 지금 침출수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를 정부가 먹이는 꼴인데, 조사결과 문제가 있으면 그때 생수나 상수도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것이 환경부의 자세냐? 매몰지 근처에 있는 관정에서 우물을 퍼서 먹는 국민들에게 즉각 지하수 음용 이용을 중단 선언해야 한다.
이만의 : 환경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어떻게 먹지 말라고 환경부 장관이 말하나?
결국 참다 못한 정동영 의원, 화를 냅니다. 듣던 민주당 의원들도 화를 내기 시작합닏.
정동영 : 침출수에 구제역이 들어간다 해도 국민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환경부 장관으로서 할말이 아니다, 국민이 어떻게 환경부 장관을 믿고 물을 마실 수 있겠는가,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
이만의 : 환경부 장관이라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현장 주민들이 과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 그냥 정서적으로 꺼림칙한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답변입니다. 폐저수지에 비가 오고 난후, 3일만 되면 쫙 빠질텐데 거기에 수천마리를 갖다 묻었으면 그곳에 있는 침출수는 자동으로 마을 아래 관정으로 들어갈 것이 당연한 상식인데 환경부 장관은 그렇게 돼있지 않았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답변을 계속합니다.
현장 주민들이 과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 그냥 정서적으로 꺼림칙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지금 환경부장관과 대한민국 정부의 마인드입니다.
침출수 한 사발 환경부 장관에게 먹어보라고 할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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