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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南北 소통해야 강대국 틈에서 영향력 생겨"

 

정동영 "南北 소통해야 강대국 틈에서 영향력 생겨"

2013.11.27  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연합뉴스DB>>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 토론회 강연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가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개최한 평화협정 토론회에서 "남북이 소통해야 강대국 이익이 충돌하는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4∼2005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고문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에도 남북이 서로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남한 지도자의 말에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며 "휴전체제를 극복하고 평화협정 체제로 가는 것은 미국 등 다른 국가가 해줄 문제가 아니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분단 상황을 선거에 악용해 온 세력 때문에 휴전체제가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60년간 지속됐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정 고문은 "공교롭게도 북한 핵위기는 한국이나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발생했다"며 "지난해 12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역시 이 같은 60년 분단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바꾸려는 데 남한에 작전권이 없다는 것은 당사자로서 자격을 100% 모두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평화협정 체제 실현을 위해 전시작전권 이양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