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당 만들지 않는 게 새정치"
2013.12.29. TV조선 문경원 기자
[앵커]
정동영 상임고문이 최근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위협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문경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안철수 신당'이 여권에 어부지리만 안겨줘서는 안 된다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정 고문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경쟁을 벌이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공산이 크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 안철수 신당 모두 몰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의 한계도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의 반사이익로 지지를 얻었는데, '새정치'의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새정치는 정당을 안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 대한 자성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노무현'을 극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앞으로 '노무현 정부 시즌 2'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전전직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을 두고 친노 비노로 갈라지는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강한 야당과 수권 정당이 되려면 내부에서 치열한 노선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당이 새누리당도, 안철수 신당도 아닌 민주당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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